삼성SDS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언어 장벽 없앤다"(종합)
내년 다국어 동시 통역 영상회의 설루션 예고
삼성SDS 'GPU 중심 AI 클라우드' 주력…GPU 다량 확보
- 김승준 기자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다국어 온라인 회의에서 각자 언어로 말하면 듣는 사람은 자동 동시통역해서 듣는 수준으로 개선하려고 한다"
송해구 삼성SDS(018260) 설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3일 열린 '리얼 서밋(REAL Summit) 2024' 후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삼성SDS는 이날 행사에서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협업 설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의 신기능이 공개됐다. 삼성SDS는 100여 개 기업에 생성형 AI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패브릭스는 업무를 사용자 대신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생성 기능으로 고도화된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개인 비서 AI 성격의 '퍼스널 에이전트' 신기능으로 개인 업무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요 일정 및 업무 브리핑, 우선순위에 따른 할 일 추천, 영상회의 시 다국어 실시간 통역, 음성 기반 업무 처리 등 '개인 비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서비스다.
특히 영상회의에서 다국어 실시간 통역은 현재 자막 수준을 넘어 동시 번역 수준으로 발전될 예정이다.
송해구 부사장은 "온라인 회의에서 동시에 두 가지 언어로 트랜스스크립팅(인식 및 자막생성)을 하는 설루션은 저희가 유일하다"며 "다국어로 말하면 듣는 자동 동시통역해서 듣는 수준으로 개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미 개발 시작해서 테스트하고 있고 내년에 출시되면 언어 장벽 없이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사업을 할 때 경쟁력을 주는 보조도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올해 1단계로 베트남어 등 지원 언어를 확대하고 내년에는 동시통역까지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삼성SDS는 향후 그래픽 처리 장치(GPU) 중심 컴퓨팅 시대에 대응하겠다고 발표했다.
황성우 대표이사는 "생성형 AI를 통해 컴퓨터가 자연어 명령을 듣고 사람의 의도를 이해해 작동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를 기업 고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을 GPU 중심 AI 클라우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구형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 부사장은 "(확보한) GPU 수량은 공개는 어렵지만 꽤 많은 양을 확보했다"며 "1년 6개월 전에는 델과 함께 큰 노력을 해서 GPU를 확보했지만 지금은 GPU 리드타임(배송기간)이 3개월 미만으로 짧아졌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델,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으로 기술력을 확보하고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르면 다음 달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에 패브릭스가 올라가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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