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연봉 1억 이상 웹툰 작가 483명…"수출 38배 늘어"

번역과 디자인, 마케팅과 홍보 등 현지화 과정을 통합 지원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총 28억 달러 이상 창작자에게 지급

웹툰위드 성과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네이버웹툰에서 연봉 1억 원 이상을 받는 웹툰 작가는 483명으로 나타났다. 9년 새 웹툰의 수출은 38배 늘고, 지식재산권(IP) 활용이 다양해지면서 작가의 수익도 크게 증가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까지 상생 성과를 요약한 '2023 웹툰위드(WEBTOON With) 인포그래픽'을 29일 공개했다.

네이버웹툰이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 결과 2014년 대비 2023년 수출된 한국 웹툰 수는 38배 증가했다. 지난해 해외 정식 연재작 중 한국 웹툰 비중은 47%에 달한다.

2018년 네이버웹툰에 첫선을 보인 '여신강림'은 10개 언어로 서비스돼 약 64억 회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했고, 이 중 76% 이상이 한국 외 지역에서 발생했다.

네이버웹툰은 해외 진출 과정에서 작가들이 창작에만 집중하도록 번역과 디자인, 마케팅과 홍보 등 현지화 과정을 통합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연수익 1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한 웹툰 작가는 483명으로 집계됐다. 네이버웹툰이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마련하고자 2013년부터 PPS(Partners Profit Share) 프로그램을 운영한 성과다.

저작권을 보유한 정식 연재 작가들은 원고료와 함께 △유료 콘텐츠 판매(미리보기, 완결보기) △작품 연계 광고 판매 △IP 비즈니스 등 여러 경로로 수익을 확대할 수 있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총 28억 달러 이상을 창작자에게 지급했다.

네이버웹툰은 기술로 창작자와 이용자를 돕는 '스토리테크' 플랫폼을 지향한다.

콘텐츠의 불법 유출·의심 계정을 차단하는 '툰레이더'는 국내 유료 작품이 불법 사이트에 업로드되는 시간을 평균 3주까지 지연시켜 저작권을 보호한다.

네이버웹툰의 AI 추천 기술인 'AI 큐레이터'는 2023년 12월 한 달간 네이버시리즈 이용자의 33%, 네이버웹툰 영어 서비스 이용자의 35%가 추천받은 작품을 감상하는 효과를 냈다.

김준구 웹툰 엔터테인먼트 및 네이버웹툰 대표는 "더욱 다양한 비주얼 스토리텔링 콘텐츠가 나올 수 있도록 창작 생태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