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사·의도 실시간 반영"…네이버 '개인화 서치피드' 고도화
맞춤형 인기 콘텐츠+연속 탐색으로 체류 시간 확대
'20대가 작성한 인기글 스마트 블록'도 정식 도입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똑같은 '손흥민'을 검색했는데 서로 다른 추천 콘텐츠를 제시한다고?"
24일 네이버(035420)에 따르면 검색 피드(검색 결과)와 관련 사용자 취향과 관심사, 검색 의도 등을 반영한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개인화 서치피드 블록'을 고도화했다.
네이버는 지난달 스포츠·연예 분야 키워드를 검색한 일부 이용자 대상으로 A·B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이용자별로 피드 내 어떤 문서를 클릭했는지 따라 다양한 시나리오로 개인화 콘텐츠를 제공했다.
앞으로 전체 이용자 대상으로 개인화 서치피드를 확대한다. 검색어를 넣으면 이용자의 취향과 의도를 반영한 각기 다른 검색 결과를 제시한다.
아울러 이용자가 관심을 가질만한 다양한 카테고리·주제·키워드 등을 새롭게 제안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최신 트렌드, 인기 있는 주제로 추천 결과를 전환해 피드 내에서 끊김이 없이 발견·탐색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서치피드 구조를 개선했다"며 "이용자의 실시간 관심사에 따라 다양한 시나리오로 피드 결과를 구성하는 맞춤형 추천결과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블록 단위 랭킹을 개별 문서 단위 랭킹으로 전환하면서 정교한 추천·분석이 가능해졌다"며 "기존 방식 대비 체류 시간을 늘리는 효과를 확인했고 통합검색 결과에서도 원하는 정보를 충분히 얻은 후 서치피드로 도달하는 이용자 비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개선한 서치피드 결과는 스포츠·연예 분야 일부에 우선 반영하고 순차적으로 △여행 △푸드 △자동차 등 다양한 질의군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이달 1일 트렌드에 민감한 20대 이용자가 남긴 블로그 리뷰를 모아주는 검색서비스 '20대가 작성한 인기글 스마트 블록'도 전체 이용자 대상으로 확대했다.
맛집·핫플·여행·패션·미용 등을 검색하면 20대들이 올린 블로그 게시글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가 6월 진행한 해당 스마트 블록 A·B 테스트 분석 결과 △네일아트 △대학생 가방 △프라하 여행 △서울 떡볶이 맛집 등을 검색한 이용자들의 체류 시간이 늘었다.
네이버 관계자는 "연령 정보를 검색·추천 활용에 동의한 만 20~29세 블로그 창작자의 비율이 이전보다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편 네이버는 '개인화 서치피드 블록' '20대가 작성한 인기글 스마트 블록' '나만을 위한 장소 추천' '인물정보 개선' 등 토종 기업이어서 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하며 '록인'(Lock-in·묶어두기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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