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논란 카카오페이…유상임 장관 취임 [뉴스잇(IT)쥬]

카카오페이 "정상적 정보 위수탁…암호화로 비식별 조치" 해명
유상임 신임 과기정통부 장관 "과학기술·디지털이 국가 명운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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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카카오페이(377300)가 고객 정보를 중국 알리페이 등에 위수탁하는 과정에서 불법 요소가 있었는지를 두고 금융당국과 갈등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적법한 방식으로 위수탁이 이뤄졌으며 금융감독원 조사 과정에서 충실히 소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임 장관은 취임과 함께 인공지능(AI), 반도체에서 글로벌 주도권을 쥐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삼성전자가 본격화한 AI 스마트폰 시장에 구글이 '픽셀9'를 가지고 참전했다.

◇금감원 "4045만명 개인정보 알리페이에 유출" vs 카카오페이 "암호화 거친 정상적 위수탁"

금감원은 13일 카카오페이가 동의 없이 알리페이에 고객 정보 4045만 명분을 넘겼다는 현장 검사 잠정 결과를 발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알리페이는 애플 일괄 결제 시스템에 필요한 고객별 신용점수(NSF 스코어) 산출을 명목으로 카카오페이 전체 고객의 신용정보를 요청했다. 이는 애플 제휴 선결 조건이다.

금감원은 카카오페이가 해외 결제를 이용하지 않은 고객까지 포함한 전체 고객의 개인신용정보를 동의 없이 제공한 것이 문제라고 봤다.

카카오페이는 "(정보 제공은) 애플의 앱스토어 결제 수단 제공 목적의 정상적 고객 정보 위수탁으로 고객 동의가 필요 없는 처리 위탁 방식"이라며 "정보를 제공하면서 무작위 코드로 변경하는 암호화 방식으로 비식별 조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상임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6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하여 취임사를 하고 있다.2024.8.16/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유상임 과기정통부 신임 장관 "과학기술·디지털이 국가의 명운 결정"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과기정통부 장관으로 유상임 서울대 교수가 16일 취임했다.

유 장관은 4대 중점 추진 정책으로 △AI·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 기술 주도권 확보 △선도형 연구·개발(R&D) 시스템 전환 △과학기술 인재 양성·처우 개선 △통신비 부담 완화 등 국민 체감 민생 정책 등을 강조했다.

취임식에서 그는 "과학기술과 디지털 혁신 기술의 발전이 국가의 명운을 결정짓는다"며 "AI 분야에서는 세계 3위권(G3)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구글이 13일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픽셀9 스마트폰 시리즈를 공개했다. 픽셀9 시리즈는 구글의 인공지능(AI) 챗봇인 제미나이를 탑재했다. 2024.8.13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구글, AI 스마트폰 '픽셀9'·음성 AI 비서 '제미나이 라이브' 출시

구글이 14일 음성 AI 비서 '제미나이 라이브'를 탑재한 스마트폰 '픽셀9 시리즈'를 공개했다.

구글은 "제미나이 라이브는 향상된 음성 엔진을 적용해 일관되고 표현력이 풍부하며 현실적으로 사용자와 대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9월 출시되는 애플의 '아이폰16 시리즈'에 앞서 AI 스마트폰을 출시해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아이폰16에는 애플의 AI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