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프로필에 경고 메시지"…카카오 '페이크 시그널' 도입

안티어뷰징 시스템 AI·머신러닝 기술 결합
'톡사이렌' 브랜드 체계 재정비

카카오 '페이크 시그널' 기능 예시 화면(카카오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카카오(035720)는 사칭 사기와 피싱 범죄를 예방하고 이용자들을 선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페이크 시그널' 기능을 신규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페이크 시그널은 카카오톡을 최신 버전(v11.0.0)으로 업데이트하면 적용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사칭 사기와 피싱 수법이 다양해지고 유명인·전문가를 사칭한 사기 역시 늘어나고 있다"며 "이용자들이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능을 카카오톡 프로필과 일반채팅에 적용했다"고 말했다.

페이크 시그널은 회사 '안티어뷰징 시스템'에 AI(인공지능)·머신러닝 기술을 결합했다. 카카오톡 프로필 정보와 계정·사용 이력 등을 분석해 사칭 가능성을 지닌 프로필을 자동으로 탐지한다.

사칭 의심 프로필 이미지에 경고 표시를 노출하고 사칭 의심 계정을 친구로 추가하거나 대화 시도 시 경고 팝업 문구를 띄워 이용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사칭 의심 계정을 바로 차단하고 신고할 수 있는 경로도 안내한다.

카카오 '톡사이렌' 브랜드 체계(카카오톡 제공)

카카오는 피싱·사기 주의 기능 관련 브랜드 체계를 재정비했다. '톡사이렌'을 상위 브랜드로 승격하고 '페이크 시그널' '글로브 시그널' '스트레인저 시그널'(기존 톡사이렌) 등을 하위 카테고리에 배치했다.

카카오는 향후 기술적으로 이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이날부터 '불법 리딩방'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개정한 카카오톡 운영정책을 적용한다. 지난달 15일 개정을 예고했다.

카카오는 정책 개정을 통해 자산 범위를 암호화폐·부동산 등 기타자산으로 확대하고 리딩방을 안내·홍보 목적으로 그룹채팅방을 운영하는 행위도 함께 금지한다. 이 같은 유·무료 무관 모든 리딩방 금지는 이날부터 시행하는 개정 자본시장법 법보다 강한 제재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