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기업과 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한다

'범부처 디지털 포용 계획'에 청소년 SNS 과의존 예방 정책 포함

장맛비가 오락가락 내리는 9일 대구 수성구 범물동 한 횡단보도에서 우산을 쓴 청소년이 스마트폰에 집중한 채 길을 건너고 있다.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사고 위험이 76%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와 타인의 안전을 위해 보행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습관을 생활화해야 한다. 2018.7.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청소년의 소셜미디어(SNS), 스마트폰 과의존을 예방하는 정책을 담은 '범부처 디지털 포용 계획'을 마련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지능정보화진흥원(NIA) 부설 서울스마트쉼센터에서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구글코리아, 메타코리아, 마이크로소프트 코리아 등이 참석했다.

각 기업은 청소년 등의 건전한 SNS 및 스마트폰 사용을 돕고자 자율적으로 추진 중인 정책을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숏폼 영상 등 최근 디지털 콘텐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외에도 간담회에서는 미국, 유럽 연합(EU) 등 주요국에서 도입되고 있는 플랫폼 알고리즘 관련 규제 동향이 공유됐다.

과기정통부는 간담회 내용을 바탕으로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을 예방·해소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범부처 정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엄열 정보통신정책관은 "전 세계적으로 유·아동과 청소년 등 미성년자들의 SNS 과의존과 이로 인한 부작용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전문 상담과 예방 교육 등 정부 차원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기업의 건전한 디지털 문화 조성 역할과 책임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