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엔터테인먼트, 2Q 매출 4400억원…"환율효과에 성장세 상쇄"

환율효과 제외시 매출 전년比 11.1% 늘어
조정 EBITDA 307억원·당기순손실 1050억원

네이버웹툰 프랑스 어메이징 페스티벌(웹툰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네이버웹툰 모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올해 2분기 매출 4400억 원(3억2100만 달러·평균 환율 1370.66원 기준),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307억 원(224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당기 순손실은 1050억 원(7660만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수준(0.1% 증가)을 유지했고 조정 EBITDA는 전분기에 이어 흑자를 달성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 측은 "전사 매출의 85% 이상이 미국 외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원화와 엔화 약세로 사업 전반 성장세가 상쇄됐다"며 "동일 환율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1.1%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기순손실은 IPO 관련 일회성 비용과 주식 기반 보상 비용을 포함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분기 유료 콘텐츠 매출은 2억 8520만 달러로 11.5% 증가했다. 최대 유료 콘텐츠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일본 시장이 견인했다.

일본 라인 망가 2분기 월간 유료 사용자(MPU)와 유료 결제자 비율이 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5월부터 두 달 연속 일본 앱 마켓(게임 포함)에서 단일 플랫폼 기준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일본에서 70개 현지 웹툰을 선보이면서 일본 매출(동일 환율 기준)이 29.2% 늘었다.

IP(지식재산권) 비즈니스는 매출은 2220만 달러로 24.9% 증가했다. 신규 이용자 유입이 주효했다.

웹툰 '머니게임' '파이게임'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에이트’쇼가 넷플릭스 글로벌 탑10 시리즈 비영어 부문 1위글 기록했다. 일본에선 웹툰 원작 드라마 '간을 빼앗긴 아내'도 지상파 채널 니혼TV와 OTT 플랫폼인 훌루 재팬 등에 송출했다.

김준구 웹툰 엔터테인먼트(네이버웹툰) 대표는 "독보적인 글로벌 플라이휠을 기반으로 잠재력이 높은 시장에서 성장을 가속화하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올해 6월 약 3조 7000억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네이버 계열사 중 미국 상장은 최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