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시세조종 의혹' 김범수 구속기소…카카오 "경영 공백 최소화"

"재판 과정에서 사실 관계 성실히 소명"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경영쇄신위원장 대행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4.7.2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홍유진 기자 = 카카오(035720)는 김범수 CA협의체 경영쇄신위원장이 재판에 넘겨진 상황에서 경영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8일 밝혔다.

이날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제2부(부장검사 장대규)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김 위원장을 구속 기소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041510) 인수 과정에서 경쟁자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SM엔터 주가를 하이브(352820)의 공개매수가(12만 원)보다 높게 설정·고정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카카오는 "향후 재판 과정에서 사실 관계를 성실히 소명하겠다"면서 "정신아 CA협의체 공동의장을 중심으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김 위원장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정신아 CA협의체 공동의장 겸 카카오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정 대표는 한시적으로 경영쇄신위원장을 대행하고, 매월 진행하던 그룹 협의회를 주 1회로 변경해 주요 경영 현안에 기민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