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전세계 고객사 리더 80%, AI 도입 필수 응답"

유니레버·루멘테크·EY 등 다국적 기업 비즈니스 성장 도모
모빌리티·IT·의료 등 산업 다방면으로 서비스 개선

마이크로소프트 Work Trend Index 2024(마이크로소프트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전 세계 마이크로소프트(MS) 고객사 근로자 4명 중 3명은 직장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있고 리더 10명 중 8명(79%)은 AI 도입이 필수라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5월 발표한 'Work Trend Index 2024'(업무동향 지표 2024)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사례를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오픈AI 서비스(Azure OpenAI Service)와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Copilot for Microsoft 365)을 중심으로 전 세계 직장에 AI 도입을 촉진하고 있다.

애저 오픈AI 서비스는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에 AI 기술·기능을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 세계 1만8000개 이상 조직(포춘 500대 기업 65%)이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조직 데이터를 활용해 글쓰기·디자인·코딩ㅍ데이터 분석 등을 제공한다. 이 기능은 포춘 500대 기업 중 60%가 활용 중이다.

다국적 소비재 유니레버는 M365 코파일럿과 애저 퀀텀 엘리먼트 기능을 활용한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차세대 친환경 가정용·개인용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다국적 통신 기업 루멘 테크놀로지스는 조직 전반에 M365 코파일럿을 도입해 연간 약 5000만 달러 상당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싱가포르 OCBC 은행은 애저 오픈AI서비스를 활용한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용 챗봇을 도입해 업무 시간을 약 50% 줄였다.

글로벌 신용 평가 업체 무디스는 애저 오픈AI 서비스 기반 자체 AI 도구인 무디스 코파일럿을 구축했다.

온라인 지급결제 플랫폼 기업 페이 세이프는 M365 코파일럿을 도입해 △문서 작성 △번역 △정보 검색 등 업무 시간을 최대 50% 줄였다.

독일 아우디는 지난달부터 2021년 이후 생산한 차량 200만 대 이상에 애저 오픈AI 서비스 기반 챗 GPT를 3세대 모듈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MIB 3)에 통합 업데이트했다.

대만 치메이 병원은 AI 코파일럿을 도입해 의사 업무인 의무 기록 작성 시간 등을 단축했다.

저드슨 알소프 마이크로소프트 수석 부사장 겸 CCO(Chief Commercial Officer)는 "앞으로도 모든 산업과 직무에서 AI를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신뢰할 수 있는 AI 트랜스포메이션 파트너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