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적극행정 우수 1위…집배원이 복지사각지대 해소
- 김승준 기자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무조정실이 주관하는 '국민이 뽑은 적극행정 우수과제 Best 5'에서 최종 1위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전 부처를 대상으로 공모한 적극행정 사례 중 우수과제를 추려 국민 대상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다.
과기정통부는 '에너지바우처, 집배원이 어르신·장애인 등에게 직접 전달' 과제를 제출해 1위에 선정됐다.
정부는 에너지 취약계층에 냉난방 연료 구입비용 지원 에너지바우처를 제공한다.
문제는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어르신, 장애인 등은 행정복지센터 방문이 어려워 바우처를 수령하지 못하거나 제도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과기정통부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이 에너지바우처 미수령 가구에 방문해 바우처를 전달하고 제도 안내를 돕는 사업을 기획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산업부와의 협업으로 한국에너지공단이 바우처가 동봉된 등기우편을 제작·발송하고 우체국 집배원은 바우처를 직접 배달했다.
아울러 에너지 사용 실태조사도 병행하는 시범사업을 상반기에 실시해 1246 대상 가구 중 867가구에 냉난방 연료 구입비용을 적시에 지원할 수 있었다.
과기정통부 우정사업본부는 하반기에는 전국 7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기획조정실장은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는 집배원 우편 인프라를 활용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적 약자를 살피는 '찾아가는 복지'를 실현한 사례"라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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