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7%, AI 기술 위험보다 이점이 많아"
과기정통부, AI 안전 주제 공론화 설문조사 결과 공개
- 김승준 기자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조사한 결과 국민 57%가 인공지능(AI) 기술의 잠재적 이점이 위험보다 많다고 전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의 안전, 신뢰 및 윤리'를 주제로 '디지털 공론장'을 통해 국민들의 의견을 모은 결과를 7일 밝혔다.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 국민의 57%가 인공지능 기술의 잠재적 이점이 위험보다 많다고 답했다. 주요 이점으로는 일상의 편의성 향상, 업무 추진 효율성 증진이 꼽혔다. 우려되는 위험으로는 '설계·오작동 발생으로 인한 피해'와 '악의적 의도 AI 활용' 답변이 많았다.
또 55%의 국민은 안전한 인공지능 발전에는 규제보다 혁신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정부 정책으로 34%의 국민들이 인공지능법 제정 및 윤리기준 마련을 꼽았다.
대국민 설문조사는 6월 12일부터 7월 12일 한 달간 진행됐으며 765명의 국민이 참여했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도 진행했다. 총 66건의 제안이 접수됐으며 전문가 심사를 통해 14건이 추려졌다.
14건의 정책 아이디어는 대국민 온라인 투표와 관계 부처 정책담당자 평가를 종합 거쳐 최종 시상 대상 6건이 선정됐다.
'구체적 사례 기반의 AI 윤리 브리프 발간 및 대국민 확산'을 제안한 정도범·유화선씨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우수상에는 백단비씨의 'AI 위험 자가 점검·진단 시스템 마련(내AI안전지키미)'와 김강산씨의 '인공지능 챗봇 활용의 군사보안 위협 및 개선방안 모색' 정책제안이 선정됐다.
8~9월에는 '디지털 접근성 강화'를 주제로 집중 공론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대국민 설문조사와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이 '디지털 공론장'을 통해 진행된다.
오프라인에서도 디지털 접근성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이 모여 전문가 및 인플루언서와 함께 토론하는 '디지털 소사이어티 오픈포럼'과 '디지털 심화 쟁점 콜로키엄'도 9월 중 개최 예정이다.
송상훈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새로운 디지털 질서를 정립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라며 "국민들이 디지털 질서 정립 과정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설문조사, 공모전, 토론회 등 더욱 다양한 소통 채널을 발굴하고 국민들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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