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카카오페이 "티메프 재발 대비해 가맹점 정책 재점검"

"보증보험 가입 또는 대금 지급 보류, 정산 주기 조정"

(카카오페이 제공)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카카오페이(377300)가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의 대비 방안으로 가맹점 정책 재검토에 나선다.

백승준 카카오페이 부사장은 6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리스크 관리 강화 차원에서 가맹점 재무 상태에 따른 보증보험 가입 또는 대금 지급 보류 강화, 한도 관리와 정산 주기 조정 등 정책적인 부분을 재점검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는 현재 피해자를 대상으로 증빙 확인 작업을 거쳐 결제 취소 및 환불을 하고 있다. 콘퍼런스콜에선 관련한 재무 피해 규모, 리스크 관리 방안 문의가 이어졌다.

백 부사장은 "(환불 대상) 금액을 집계하고 회수 가능 비용을 지속 확인하고 있기에 정확한 액수를 답변하기 어렵다"며 "유관 기관과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며 피해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구상권 청구 등 법적 조치도 검토 중이다. 백 부사장은 "티몬·위메프가 회생 신청을 했기에 법원 판단에 따라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가맹점에 지급할 판매 대금을 별도 관리하는 등 당국과 소통하며 리스크를 감소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카카오페이는 올해 2분기 매출 1855억 원, 영업손실 73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고, 적자 규모는 42.2% 줄었다. 순이익은 6억 원으로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취급 거래액은 41조 1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