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클라우드 "IOC와 함께 올림픽 생중계 디지털 전환"

"기존 위성·광통신 대비 비용, 안정성 측면에서 강점"
AI로 경기 영상 생생하게 재구성…"기억에 남는 올림픽 경험 선사"

(왼쪽부터) 임종진 알리바바 수석 솔루션 아키텍트와 케니 송 한국 지사장이 30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질의 응답하고 있다. 2024.07.30 ⓒ 뉴스1 김승준 기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클라우드를 통한 올림픽 실시간 중계로 효율성을 높일 뿐 아니라 더 기억에 남는 경험을 제공하겠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코리아는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서 '2024 파리 올림픽' 협업을 소개하는 브리핑을 개최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산하 기관 '올림픽 방송 서비스'(OBS)와 올림픽 방송의 디지털 전환 협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

기존 생중계는 위성이나 국제 통신망을 사용해 이뤄졌는데 통신 지연이나 불안정, 비용 문제가 발생해왔다. 클라우드 시스템은 확장이 쉬워 고화질 대용량 생중계 신호 전송에 유리하다.

파리 올림픽에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OBS 클라우드 3.0'을 선보였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OBS는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OBS 클라우드 1.0' 시스템을 선보인 후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2.0 버전을 내놓았다.

이번 3.0 시스템은 약 50개의 방송사를 포함해 (온라인 생중계 등) 원격 서비스 회사의 3분의 2가 사용하고 있다. 이 클라우드 시스템은 UHD 11개, HD 368개의 비디오를 라이브 전송할 수 있다.

임종진 수석 설루션 아키텍트는 "방송사들은 장비를 올림픽 현장으로 옮기고 설치하는 데 불편을 겪었다. 클라우드를 활용하면 필요에 따라 쉽게 (올림픽 중계) 운영을 조절할 수 있다"며 "또 클라우드로 원격 협업이 가능해져 어디서나 영상에 접근해 편집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

이어 그는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글로벌 네트워크로 콘텐츠 전송시 고품질 통신, 짧은 지연 시간, 비용 효율성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OBS는 클라우드 3.0 내에서 콘텐츠 플러스(Contents+)를 운영해 중계, 선수 인터뷰, 비하인드 영상, 소셜 미디어 콘텐츠 등을 미디어에 제공한다. 이날 브리핑에 따르면 이번 올림픽에서는 약 1만 1000시간 분량의 콘텐츠가 제작될 예정이다. 이는 2020 도쿄올림픽 대비 15% 증가한 규모다.

아울러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OBS 멀티 카메라 리플레이 시스템'을 지원한다. 이 시스템은 선수들의 경기 장면을 프레임 프리즈 슬로 모션으로 리플레이하여 열렬한 스포츠 팬들이 선수들의 움직임을 심층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멀티 카메라 리플레이 시스템에 들어온 영상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인공지능(AI)으로 재구성돼 흥미롭게 편집되는 기능도 제공된다. 이날 브리핑에 따르면 이에 걸리는 시간은 몇 초이내다.

케니 송 알리바바 한국 지사장은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원격 중계를 디지털로 옮기는 등 세계적 규모의 스포츠 행사의 디지털 전환 선두에 있다"며 "클라우드를 활용해 비용을 줄이면 다양한 종목을 실시간으로 송출해 효율성뿐 아니라 더 기억에 남는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