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도 '티메프' 환불 시작…"결제취소 확인했어요"

네이버페이·토스페이도 29일부터 환불 진행 중

티메프 피해자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올라온 카카오페이 환불 인증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티몬·위메프(이하 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에 전자지급결제대행(PG)업을 하는 페이 업계가 선제적으로 고객 환불에 나섰다. 네이버페이에 이어 카카오페이(377300)도 고객 환불을 시작했다.

30일 카카오페이는 티메프 환불 요청을 받은 지 이틀 만에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개설된 '티몬 위메프 큐텐 피해자 대응방'에는 카카오페이에서 환불받은 인증 내역이 올라오고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접수량이 많아 조금 지연되고 있지만, 최대한 빠르게 환불 처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티메프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한 내역과 함께 주문 건별로 주문내역·배송상태 등을 확인해 결제 취소를 신청하면 환불을 진행한다.

다만 중복환불 방지 등을 위해 티메프 측에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티메프의 대응이 느려 환불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28일 오전 10시부터 티메프 환불 신청을 받기 시작했고, 페이사 중 가장 먼저 환불이 진행됐다.

네이버페이는 티메프에서 결제·구매 내역 페이지 스크린샷(캡처화면)을 첨부해 결제 취소 및 환불 신청이 확인되면 48시간 이내 최대한 빠르게 환불해 주기로 했다.

토스페이도 환불을 진행 중이다. 토스는 상품 결제·이용·배송 확인에 따라 순차적으로 환불하고 있으며 나머지 접수 건도 대조 과정을 거쳐 환불할 계획이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