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AI 명령어 템플릿으로 서울시 행정업무 효율화 제안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템플릿 활용…공공입찰 제안서 작업 대체

2024 서울 프롬프톤 대회서 최우수상 받은 한글지킴이팀. 왼쪽부터 김진주, 이민재, 신유경 씨(한컴 제공)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한글과컴퓨터(030520·이하 한컴) 직원들이 서울시 행정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명령어 템플릿을 제안했다.

한컴은 자사 직원으로 구성한 팀이 이런 내용으로 '2024 서울 프롬프톤'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서울디지털재단과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가 공동 주관한 이 대회는 서울시 업무를 혁신적으로 바꿀 AI 행정 서비스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게 취지다.

한컴 '한글지킴이' 팀은 AI로 제안 요청서 작성과 제안서 검토·평가 등을 수행하는 프롬프트 템플릿을 제작했다. AI에 공문서 서식과 문체를 학습시키고 이를 프롬프트에 포함하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등을 활용했다.

그간 공공입찰 제안 요청서 처리 등은 행정 영역서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곤 했다. 이를 AI로 대체해 업무를 표준화하고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부분 유사한 양식과 목차로 구성되는 제안 요청서 초안을 AI가 작성해 주고 자동으로 검토·평가도 이뤄진다. AI를 통한 정량평가로 입찰 과정 신뢰도를 높이는 것도 장점이다.

정지환 한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수상은 한컴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술 역량을 확인한 좋은 기회"라며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제품을 개발하는 한편 공공과 같은 폐쇄망 환경에서도 동작할 수 있는 경량형 언어 모델(sLLM)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legomast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