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업 해외 진출 활성화…민·관 힘 모은다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국내 블록체인 기업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해 민·관이 힘을 모은다. 블록체인 국내외 수요 및 공급기업 간 매칭 활성화를 통해 기술 협력과 수출 확산 등을 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일 서울 과학기술회관에서 2024년 블록체인 수요·공급자 협의체 '에이블(ABLE)' 1차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ABLE은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 소통·협력의 장을 마련하고, 국내 중소 블록체인 기업의 국내외 투자유치와 판로개척을 지원, 그리고 기술, 법·제도 등 분야에서 자문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7월 발족했다.

출범 당시 50개 수요․공급기업이 참여했던 ABLE은 올해 82개 기업으로 확대됐다. 이 중 6개 블록체인 기업이 수요기업과 총 40억 원 규모의 투자 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단기간에 질적 성과를 확보했다.

올해는 자문위원회를 확대 개편해 ABLE 참여기업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지원한다. 기존 투자유치, 해외 진출, 법·제도, 기술 분야에 정책분야를 추가로 포함하고, 전체 자문위원의 수는 14명에서 25명으로 확대한다. 과기정통부는 이효진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를 자문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이날 정례회의에서는 국내외 블록체인 정책 동향을 공유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디지털 증거 무결성 유지를 위한 블록체인 활용 방안', 농협은행의 '은행권의 블록체인 사업화 방향' 등 ABLE 참여기업의 사례를 공유했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올해 하반기 유럽(스페인), 중동(두바이), 동남아(베트남) 등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서비스를 보유한 국내 블록체인 기업의 해외 전시 및 IR(기업설명회) 데모데이를 개최해 해외 진출 성과를 가시화할 계획이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정부는 ABLE을 통해 업계 의견을 지속해서 반영해 참여 기업이 국내외 시장에서 투자유치에 성공하고, 해외판로 개척 및 글로벌 기관과 협업 추진 등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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