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한국IBM컨설팅 대표 "생성형 AI, 특정 서비스 국한된 것 아냐"

[NTF 2024] "CEO, AI 전사 확산 등 고민해야 할 때"

김현정 한국IBM 컨설팅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AI 패권전쟁, 한국 생존전략' 주제로 열린 2024 뉴스1 테크포럼(NTF)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제1회 뉴스1 테크포럼은 AI 패권 경쟁 속 우리 미래를 윤택하게 만들 AI 기술과 한국이 가야할 방향을 모색한다. 2024.6.1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김현정 한국IBM컨설팅 대표는 19일 "생성형 AI는 특정 부서나 서비스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리더십 전체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전사 확산이 모두의 미션이자 지금 반드시 고민해야 할 과제임을 분명히 해야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2024 뉴스1 테크포럼'에서 '생성형 AI 시대의 CEO(최고경영자) 과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IBM의 자체 'CEO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올해 기업들의 생성형 AI 관련 예산은 10배 정도 성장했다.

그러나 현재 생성형 AI 시험운영에 집중하는 기업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데다, 24%는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대표는 "단순하게 AI를 제품이나 서비스에 일부 적용하겠다고 하는 것은 'AI 유저'에 가까운 모델"이라면서 "결국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생태계를 운영하고 조율하는 플랫폼 오퍼레이터 차원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래야 5~10년 후 생태계에서 훨씬 더 높은 가치를 만들어내고 이를 가져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를 위해 생성형 AI 기술을 확보하고 활용하는 데 있어서도 단순 사용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술·가치 제공자, 나아가 생태계 또는 플랫폼 조율자로서의 역할까지 고려해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생성형 AI는 오퍼링(Offering)과 워크플로우(Workflow)를 혁신하는 과제"라면서 "어떤 미래의 모습을 만들지 먼저 결정한 후 AI 기술 활용의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김 대표는 "IBM은 4조원 이상의 생산성 개선을 목표로 클라우드, 데이터, 생성형 AI 기반 다수의 임직원 지원 서비스와 자동화 설루션을 생태계 파트너와 개발해 전사 전개를 추진 중"이라면서 "이미 2조 2000억 원 상당의 효과를 시현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장기간 추진해야 하는 과제이기 때문에 임직원들 모두가 동기를 갖고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