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英과 'AI 안전연구소' 추진·협력방안 논의

英 AI 안전연구소 방문…협력 채널 구축·운영 합의

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 장관 세션'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미셀 더넬런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4.5.22/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영국 런던의 과학혁신기술부(DSIT) 인공지능 안전연구소(AISI)를 방문해 AI 안전성 확보를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논의는 지난 21일과 22일 윤석열 대통령과 영국 리시 수낙 총리가 공동으로 주재한 'AI 서울 정상회의' 후속 조치의 하나로, '서울 선언'의 핵심의제였던 AI 안전연구소 설립과 글로벌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한국도 AI 안전연구소 설립을 추진해 글로벌 AI 안전성 강화를 위한 네트워크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신속하게 구체화하기 위해 영국 AI 안전연구소를 방문했다.

영국은 지난해 11월 AI 안전연구소를 설치하고 AI 안전성 테스트와 안전성 확보를 위한 과학적 연구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영국은 AI 안전연구소 설립을 위한 사전 준비 사항, 조직·인력 구성, AI 안전테스트 관련 기술 세부 사항 등을 공유했으며, 양국은 향후 AI 안전연구소 간 협력 채널을 구축·운영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방문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 등 주요국의 AI 안전연구소와 논의를 이어나가면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한국 AI 안전연구소 세부 조직과 기능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은 "이번 방문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미국, 일본 등 선도 사례를 면밀히 분석해 '서울 선언'의 핵심 성과인 AI 안전연구소 설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