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교육, 이론보다 활용 능력 키워야…제도 뒷받침 절실"

'과실연 AI 미래포럼' 출범…AI, 개념 단계 머물러선 안 돼"
하정우 네이버 AI센터장 "AI 문해력 강화 프로그램 만들 것"

24일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 AI 미래포럼은 유튜브 생중계로 공식 출범을 알리는 간담회를 열었다. 포럼 내 정책연구소장을 맡은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이 발언하고 있다.(유튜브 생중계 갈무리)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이젠 시민들이 인공지능(AI) '소양'이 아닌 '역량'을 갖출 때다."

김자미 고려대 교육대학원 컴퓨터교육전공 교수는 24일 유튜브로 생중계된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 AI 미래포럼' 출범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시민이 AI 지식을 익히는 데 그치지 않고 생업 등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이날 공식 활동을 선포한 과실연 AI 미래포럼은 시민 AI 문해력을 높이고자 산·학·연 인사들이 구성한 시민단체다. 지난달 3일 창립 후 제조·금융·통신 분야 전문가 16명으로 구성된 공동의장단이 실무를 기획 중이다.

의장단은 AI가 생소한 기술적 개념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공동의장을 맡은 임우영 LG AI연구원 상무는 "일부 산업군에만 적용되던 AI 기술이 최근 3년간 타 분야로 빠르게 확장 중"이라며 "PC나 인터넷 없는 사회를 상상하기 힘든 것처럼 미래엔 AI가 그런 위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자미 교수는 디지털 교육 정책에 AI 개념을 포함한 유럽연합(EU) 등 사례를 공유하며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론이 아닌 실제 사례로 AI 교육을 해야 한다"며 "기본개념 이해를 바탕으로 기술이 가져올 결과까지 판단할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

제도적 뒷받침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 과실연 AI 미래포럼은 'AI 정책연구소'를 운영하며 정책 연구·보고서 등을 발간한다.

연구소는 AI 법·제도, 교육·사용자 혁신, 신뢰 가능성·책임, 다양성·포용성, 과학기술 AI 등 5개 분과로 구성됐다.

정책연구소장을 맡은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은 "국회·정부·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AI 문해력 강화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라며 "기관 등에서 참고할 만한 분과 보고서도 3개월마다 발간할 예정"이라고 했다.

legomast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