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영상 AI '비오'로 오픈AI '소라'에 도전장…"쇼츠에 도입"
영상 창작자에게 대기자 신청 받아 순차 제공
"AI 생성 표식 등 안전 장치 도입"
- 김승준 기자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오픈AI의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소라'에 구글이 비오(Veo)로 맞불을 놨다. 구글은 향후 유튜브 쇼츠에 관련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연례 개발자 대회에서 영상 생성 AI '비오'를 공개했다.
오픈AI는 올해 2월 명령어를 입력받아 고품질 영상을 생성하는 AI '소라'를 공개해 정보기술(IT) 업계뿐 아니라 영상 업계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소라를 직접 사용해 본 영상 전문가들은 아이디어를 빠르게 시각화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구글이 공개한 비오 역시 문구를 입력받아 풀HD 수준의 영상을 만들어낸다.
비오는 영상 생성을 넘어 영상 편집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바닷가 영상을 입력한 후 배를 추가해 달라는 명령어를 입력하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구글은 앞서 영상을 문구 명령어로 수정할 수 있는 '르미에르'(LUMIERE)라는 AI를 공개한 바 있다.
구글은 "비오는 르미에르, 제미나이 등 수년간의 생성 AI 모델 연구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며 "비오가 제작한 비디오에는 생성 AI 콘텐츠 식별 장치가 들어간다. 개인 정보, 저작권 문제를 줄이는 장치도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구글 랩스의 'VideoFX'를 통해 신청받아 몇 주에 걸쳐 창작자들이 비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구글은 "앞으로 비오 기능 중 일부를 유튜브 '쇼츠'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에 도입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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