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신규 아이패드 시리즈 공개…성능·AI 기능 강화한 'M4' 칩 무장

아이패드 에어, 처음으로 11·13인치 모델 동시 발매
두 개의 OLED 패널로 향상된 아이패드 프로 디스플레이…신형 칩 M4로 성능 강화

애플이 7일(현지시간) 공개한 아이패드 프로 신작의 디스플레이. 두개의 OLED 패널을 사용해 화면 표현 품질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애플 제공) 2024.05.08 /뉴스1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애플이 태블릿 PC 아이패드의 새로운 시리즈를 공개했다. 아이패드 프로에는 애플의 새로운 칩 'M4'가 탑재된다.

애플은 7일(현지시간) 신제품 공개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새로운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프로, M4 칩 등 신제품을 동시 공개했다.

아이패드 에어는 기존 11인치 모델과 함께 13인치 모델이 함께 출시된다. 아이패드 에어가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패드 에어에는 기존 아이패드 프로에 탑재됐던 M2 칩이 프로세서로 탑재된다. 이에 따라 기존 모델보다 50% 정도의 빠른 작업속도를 선보인다.

아울러 인공지능(AI) 지원 성능도 40%가량 높아져 AI 모델을 활용한 이미지 편집, 문서 편집 애플리케이션(앱)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아이패드 에어의 가격은 11인치 모델은 599달러부터, 13인치 모델은 799달러부터다. 색상은 파랑, 보라, 스타라이트, 스페이스 그레이 등 4종류다.

아이패드 프로에는 애플의 새로운 반도체 칩 M4가 탑재됐다. 기존 프로 모델에는 M2가 탑재됐다.

애플은 "M4를 탑재해 일부 그래픽 전문가 앱에서 M2 때보다 최대 4배 빠른 성능을 보인다"며 "전력 효율화를 통해 M2와 같은 성능을 내는 데 절반의 전력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M4는 3나노미터 공정이 적용됐으며 10개의 CPU 코어, 10개의 GPU 코어가 있다. 아울러 아이패드 최초로 동적 캐싱과 하드웨어 가속 레이 트레이싱 및 하드웨어 가속 메시 셰이딩 같은 고급 그래픽 기능이 제공된다.

M4의 AI 지원 기능인 뉴럴 엔진은 초당 38조 번의 연산이 가능하다.

애플은 "M4가 탑재된 아이패드 프로는 4K 비디오 전체에서 특정 개체를 배경에서 탭 한 번으로 분리하는 (AI 관련) 성능을 지녔다"며 "M4의 뉴럴엔진은 현존하는 AI PC의 어떤 처리 장치보다 강력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번 아이패드에는 울트라 레티나 XDR(Ultra Retina XDR)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이는 두 개의 OLED 패널을 사용해 강한 밝기와 정밀한 픽셀 조절, 반응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아이패드 프로에는 △4개의 스튜디오 품질 마이크 △1200만화소 후면카메라 △문서 스캔 기능을 높이는 적응형 플래시 △알루미늄 외장 등이 적용됐다.

실버와 스페이스 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는 아이패드 프로의 가격은 11인치 모델은 999달러, 13인치 모델은 1299달러부터 다.

이번에 공개된 신제품은 미국에서 이달 15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애플은 이번 아이패드 신제품 공개에 맞춰 새로운 애플 펜슬, 매직 키보드 등 액세서리를 출시한다. 아울러 영상 편집 앱 '파이널 컷 프로', 음악 제작 앱 '로직 프로'도 순차적으로 AI 기능을 추가한 새로운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