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유력지 '르 피가로', 韓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 조명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인공지능(AI) 포털 서비스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 기자간담회에서 이세영 대표가 2024년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2023.12.1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인공지능(AI) 포털 서비스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 기자간담회에서 이세영 대표가 2024년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2023.12.1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프랑스의 유력 일간지가 한국의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뤼튼)를 조명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19일 르 피가로는 '반도체부터 가상 비서까지, 인공지능 혁명의 선두에 서고 싶은 한국'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지면 및 온라인 채널에 보도했다.

르 피가로는 1826년 만들어져 프랑스의 3대 신문으로 꼽히는 유력지다. 프랑스의 유력 언론이 시리즈A 투자 단계의 한국 스타트업을 주목한 것은 이례적이다.

르 피가로는 "뤼튼의 애플리케이션(앱)은 1년 만에 월간 활성 사용자가 150만 명에 달하는 성장을 이뤘다"며 "오픈AI로 촉발된 인공지능(AI) 혁명을 기반으로 한국인과 아시아인의 일상 속 모든 질문에 답하거나 (간단한) 명령으로 비주얼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인터페이스를 지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국제화된 AI 산업 경쟁에서 뤼튼의 해외 진출 전략도 소개됐다.

르 피가로는 " AI 혁명을 맞이한 지금 한국은 새로운 기회를 잘 활용하는 것과 자국 기술로 지켜온 시장에 대한 위협을 대비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며 "뤼튼은 미국 빅테크와 점점 폐쇄적으로 변해가는 중국 기업 사이에서 시장 내 입지를 확보해야만 하는 과제가 있다. 뤼튼의 강점은 보유하고 있는 막대한 데이터"라고 했다.

아울러 투자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뤼튼이 새로운 네이버나 카카오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기사에 담겼다.

이 기사에서 이세영 뤼튼 대표는 "우리 우선순위는 비영어권 시장이다. 챗GPT는 주로 영어 데이터에 의존하기 때문에 한국어 결과가 충분히 정제되지 않았다"며 "한국과 일본에서 크게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동남아시아에서도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뤼튼은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AI 앱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 소개 브리핑을 열었다. 뤼튼에 따르면 NHK, 산케이, 지지통신, 니혼게이자이 등 주요 매체를 포함한 20여개 언론사가 참석했다.

이외에도 뤼튼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중국 인민일보, 인도네시아 공영 영문 국제방송인 '시 투데이' 등에 소개되기도 했다.

뤼튼은 챗GPT 열풍이 불기 전 2022년부터 AI 작문 보조 설루션을 시작으로 비즈니스용 문서 초안 작성, AI 이미지 생성 서비스를 연이어 선보였다. 아울러 GPT-4와 하이퍼클로바 등 생성형 AI를 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과 앱, AI 검색 등 다양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