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자재로 뒤집고 관절 꺾는 로봇, 현대차 공장 온다…실전 테스트
보스턴다이내믹스, 신제품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공개
"관절 구동 범위 넓어 동작 효율화"
- 김승준 기자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보스턴다이내믹스는 17일(현지시간) 새로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새로운 버전을 공식 블로그와 유튜브에서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된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완전 전기식이라는 점이다. 기존의 아틀라스는 유압 장치가 활용돼 강한 힘을 낼 수 있지만 무겁고 유연하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이번 전기 아틀라스는 더 강력하고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기존 아틀라스보다 더 넓은 (관절) 동작 범위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을 소개하는 영상에서 새로운 아틀라스는 관절을 꺾으며 일어나 걷는 모습을 보였다.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내믹스 최고경영자(CEO)는 'IEEE 스펙트럼'과 가진 인터뷰에서 "넓은 범위로 작동하는 구동부로 로봇을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 독특한 동작이 가능하다. 몸 전체를 돌리려고 여러 단계를 거치치 않아도 된다"며 "조명이 들어간 머리는 사용자와 소통하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IEEE 스펙트럼은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가 발간하는 공학지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이른 시일 내 현대자동차(005380)공장에서 새로운 아틀라스의 기술 테스트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2021년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했다. 2022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CES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상용 4족 보행 로봇 '스팟'과 함께 등장해 로봇 비전을 발표하기도 했다.
seungjun24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