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자재로 뒤집고 관절 꺾는 로봇, 현대차 공장 온다…실전 테스트

보스턴다이내믹스, 신제품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공개
"관절 구동 범위 넓어 동작 효율화"

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 (이하 영상 포함 보스턴다이내믹스 공식 블로그 갈무리) 2024.04.18 /뉴스1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보스턴다이내믹스는 17일(현지시간) 새로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새로운 버전을 공식 블로그와 유튜브에서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된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완전 전기식이라는 점이다. 기존의 아틀라스는 유압 장치가 활용돼 강한 힘을 낼 수 있지만 무겁고 유연하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이번 전기 아틀라스는 더 강력하고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기존 아틀라스보다 더 넓은 (관절) 동작 범위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을 소개하는 영상에서 새로운 아틀라스는 관절을 꺾으며 일어나 걷는 모습을 보였다.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내믹스 최고경영자(CEO)는 'IEEE 스펙트럼'과 가진 인터뷰에서 "넓은 범위로 작동하는 구동부로 로봇을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 독특한 동작이 가능하다. 몸 전체를 돌리려고 여러 단계를 거치치 않아도 된다"며 "조명이 들어간 머리는 사용자와 소통하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IEEE 스펙트럼은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가 발간하는 공학지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이른 시일 내 현대자동차(005380)공장에서 새로운 아틀라스의 기술 테스트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2021년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했다. 2022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CES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상용 4족 보행 로봇 '스팟'과 함께 등장해 로봇 비전을 발표하기도 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전자·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2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프레스 콘퍼런스에 참석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과 함께 연단에 오르고 있다. 2021.1.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