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지난해 4분기에만 가짜 계정 7억개 삭제…유명인 사칭 지속 대응"

유명인 사칭 광고 탐지 모델 마련, 정책 위반 이력 페이지 노출 감소 알고리즘 도입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2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메타 코리아 본사로 들어서고 있다. 10년 만에 방한한 저커버그는 이번 방한 기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메타의 차세대 대규모언어모델(LLM)인 '라마3' 구동에 쓰일 인공지능 반도체 관련 논의를 하고 조주완 LG전자 사장과 확장현실(XR) 관련 논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4.2.2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유명인을 사칭한 광고에 메타가 추가 탐지 장치를 구축하고 사용자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진행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5일 '사칭 광고에 대한 Meta의 대응 및 노력'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메타는 "커뮤니티의 안전과 보안을 위한 인력과 기술에 2016년부터 2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오고 있으며 현재 4만 명 이상이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며 "2023년 4분기에 사칭 광고 계정을 포함해 6억 9100만 개의 가짜 계정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신원 사칭을 판단하려고 △신원 상세 정보의 반복적이거나 상당한 변경 △오해의 소지가 있는 프로필 △도난당한 사진 사용 △기타 계정 활동 내역 등의 기준을 세웠다.

아울러 메타는 "높은 수익률을 약속하는 투자 사기나 이런 행위를 안내, 홍보, 조장, 촉진하는 행위는 금지되고 있다"며 "플랫폼상 사기 행위를 탐지, 예방하고, 이러한 탐지 시스템을 교묘히 피해 가려는 계정을 방지하려고 방송통신위원회, 사법 당국과 소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타는 △고의로 광고 검토 절차 우회 시 법적 조치 △유명인 사칭 광고 탐지 모델 마련 △가짜 리뷰, 미끼성 표현 검색어 차단 △관련 정책 위반 페이스북 그룹·페이지 노출 감소 알고리즘 △계정 진위성 입증 전 다른 사용자에게 도달 금지 등의 대책을 취하고 있다.

메타는 "이용자의 돈이나 자산을 갈취하고 타인을 기만하거나 사칭하는 계정을 단속하고 차단할 수 있는 더 나은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며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한국에서 이용자들의 피해 예방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