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이상호 전 SKT 최고기술책임자 영입…AI 조직 이끈다

현재 경영지원팀 팀원으로 근무…이달 말 조직·인사 개편 마무리

이상호 전 SKT CTO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카카오(035720)는 이상호 전 SK텔레콤(017670)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영입하고, 인공지능(AI) 연구에 박차를 가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상호 전 CTO는 최근 카카오에 합류했다. 현재는 보직이 없는 경영지원팀 팀원으로 근무 중이고, 이달 28일 열리는 카카오 주주총회에서 정신아 대표 내정자가 공식 취임한 뒤 직함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 전 CTO는 카카오가 올해 조직개편에서 새로 신설한 AI조직 부문장으로 올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18년 11번가 대표, 2020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2022년 SK텔레콤 CTO를 거치며 AI 사업을 이끈 전문가다.

개발자 출신인 이 전 CTO는 카이스트에서 자연어·음성처리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AI 전담 조직 신설과 새로운 CTO 영입으로 지난해부터 발표가 미뤄지고 있는 카카오 초거대언어모델(LLM) 코GPT 2.0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카카오는 이달 말 AI부문을 신설하는 내용의 새로운 조직개편안을 확정하고, 임원과 부문장 등 인사개편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