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연봉 1위 이해진 창업주 19.3억…직원 평균 1.1억원
최수연 대표 13억4900만원 보수로…RSU는 '0원'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지난해 네이버(035420)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많은 급여를 받았다.
14일 네이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해진 GIO는 지난해 급여 12억 4000만 원, 상여 5억 6000만 원, 기타근로소득 1억 3600만 원 등 총 19억 36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네이버는 "글로벌 투자 업무에 주력해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기여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높은 보수를 받은 직원은 최수연 대표다. 최 대표는 지난해 급여 6억 원, 상여 7억 2000만 원, 기타근로소득 2900만 원 등 총 13억 4900만 원을 받았다.
회사 측은 최 대표가 2022년 영업수익 8조 2200억 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1조 8000억 원을 달성한 점 등을 고려해 인센티브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네이버 주가 부진으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은 전혀 받지 못했다. RSU는 중장기 성과 평가를 통해 일정 목표를 달성하면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직접 주는 방식이다.
최 대표는 지난 2022년 12억 원 상당의 RSU를 받는 체약을 체결했다. 계약일로부터 3년간 30%, 30%, 40%씩 분할 지급한다.
조건 중 하나는 주가다. 코스피200 내 주가 상승률 백분위 조건에 따라 지급규모를 결정한다. 네이버의 주가 수익률이 코스피200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해 RSU의 30%에 해당하는 1회차 지급분은 0%로 결정됐다.
이외 네이버에서는 이건수 사내독립기업(CIC) 대표가 12억 5900만 원을, 채선주 대외·ESG정책 대표가 12억 3500만 원을, 이윤숙 CIC 대표가 12억 1600만 원을 받았다.
한편, 지난해 네이버 직원의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 1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1인 평균 급여액은 1~12월 지급된 급여총액을 월간 평균 직원 수로 나눈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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