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AI·XR 동맹 맺고 간 저커버그…MWC 휩쓴 AI[뉴스잇(IT)쥬]
저커버그, 삼성·LG·스타트업과 협력 논의
방심위 김유진 위원 복귀에 '여 6 대 야 2' 구도
- 김승준 기자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해 현재 주력 중인 인공지능(AI)·확장현실(XR) 분야 한국 기업들과 협력 논의를 했다.
AI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도 화두였다. 국내 통신사들도 MWC에서 AI 기술을 다수 선보였다.
한편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는 지난달 해촉된 김유진 위원이 법원 판단으로 복귀했다.
◇대통령·삼성·LG·스타트업 만난 저커버그의 숨 가쁜 방한 일정
저커버그 CEO는 2월 27일 한국에 들어와 대통령과 주요 기업을 만났다. 메타는 거대언어모델(LLM) '라마' 시리즈와 XR기기 '퀘스트' 시리즈를 차기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이르면 2025년에 메타와 신작 XR기기를 발표한다. LG전자의 넓은 고객층 및 디스플레이 기술력과 메타의 기술력이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아울러 XR 게임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브즈유나이티드 게임즈, 스토익엔터테인먼트 등과 비공개 면담이 진행됐다.
저커버그 CEO는 AI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와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 프렌들리AI, 메스프레소를 만났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삼성은 파운드리(위탁 생산) 거대 기업으로 글로벌 경제상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런 부분이 삼성과 협력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는 온디바이스 AI 및 에너지 효율화의 기반이 되는 AI 반도체 협력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MWC 2024 폐막…AI 서비스 선보인 통신사들
29일(현지 시각)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가 막을 내렸다.
지난해부터 AI를 기치로 세운 통신 3사는 △AI고객지원 △AI 기반 6세대 이동통신(6G) 시뮬레이터 △AI 기반의 스팸·스미싱 필터링 △AI 문맥 맞춤 광고 △온디바이스 AIoT(지능형 사물인터넷) △클라우드·트래픽 안정화 AI 등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해외 기업과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스'(GTAA)를 창립해 글로벌 LLM 개발 협력을 시작했다. 김영섭 KT 대표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 이사회에 참석하고 LG유플러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업무 협약을 맺는 등 교류도 활발했다.
◇김유진 방심위원 복귀에…방심위 여권 추천 6명, 야권 추천 2명 구도
서울행정법원은 지난달 해촉된 김유진 방심위원이 제기한 해촉 처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그 결과 방심위는 여권 추천 인사 6명, 야권 추천 인사 2명의 구도가 됐다.
김 위원은 류희림 방심위원장의 '셀프 민원' 의혹 당시 언론에 관련 안건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이것이 비밀유지의무 위반으로 판단돼 김 위원의 해촉이 추진됐다.
재판부는 "신청인(김 위원)이 비밀유지의무, 성실의무, 품위 유지 의무 등을 위반하지 않아 해촉 통지를 무효로 볼 여지가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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