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에 부착하는 개인 AI 비서 '핀'…SKT, 국내 출시 언제쯤
SKT, AI 핀 제작사 '휴메인'과 MWC서 한국 출시 파트너십 체결
美 타임지 선정 '2023년 최고의 발명'…음성·손동작으로 제어 가능
- 김승준 기자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옷에 부착하는 개인화 인공지능(AI) 비서 'AI 핀'(AI Pin)이 SK텔레콤(017670)을 통해 한국에 들어온다. AI 핀은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2023년 최고의 발명에 선정되는 등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AI 핀의 제작사 휴메인(Humane)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AI 핀의 한국 출시를 비롯한 다양한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AI 핀은 가로 47.5㎜, 세로 44.5㎜, 두께 8.25~14.98㎜, 무게 34.2g의 소형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셔츠나 재킷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
이 기기는 직접 터치해 각종 조작을 할 수도 있지만 음성과 손동작만으로도 통화, 촬영, 음악 재생, 문자 메시지 답장 등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휴메인에 따르면 스피커는 기기에서 나오는 통화 및 콘텐츠 소리가 착용자 가까이에서만 들리도록 특수 설계·배치됐다.
AI 핀은 옷에 부착하는 형태기 때문에 화면은 없지만 빔 프로젝터가 내장됐다. 착용자의 손이나 물체의 표면을 마치 스마트폰 화면처럼 쓸 수 있는 것이다.
인공지능 기능으로는 △주요 이메일·메시지 판단 및 요약 △음악 플레이리스트 생성 △실시간 음성 통역 △카메라를 통한 음식 식별 및 영양 관리 지원 등이 있다. 휴메인이 마이크로소프트(MS), 챗GPT 제작사인 오픈AI 등과 AI 기술 협력을 하고 있어 AI 기능은 점차 강화될 전망이다.
이외의 스펙으로는 △강화 알루미늄 몸체 △1300만화소 카메라 △신호 표시용 LED △LTE 및 3G, Wifi 통신 △빛, 가속 센서 및 자이로 스코프 △GPS △퀄컴 스냅드래곤(8코어·2.1 ㎓) △4GB 램 및 32GB 저장소 등이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AI 핀은 현재 미국에서만 판매 중이며 가격은 699~799달러다.
AI 핀의 제작사 휴메인은 애플에서 소프트웨어와 디자인을 해온 임란 초드리와 벤서니 본조르노가 2019년에 설립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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