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아버지' 허사비스 "스마트폰 이을 새 폼팩터 발명될 것"

[MWC24] '우리의 AI 미래' 주제로 기조연설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26일 오후(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아 그란 비아 전시장 메인스테이지에서 ‘휴머나이징 AI, 우리의 AI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4.2.2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바르셀로나=뉴스1) 양새롬 기자 = 알파고의 아버지로 알려진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새로운 인공지능(AI) 장치의 출현을 내다봤다.

허사비스 CEO는 26일(현지시간) 오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리의 AI 미래'(Our AI Future)를 주제로 발표한 허사비스 CEO는 "AI는 내 인생의 전부였다"고 운을 뗐다.

앞서 허사비스 CEO가 만든 AI 알고리즘 알파고는 지난 2016년 이세돌 9단을 상대로 4대 1의 승리를 거둔 바 있다. 1년 뒤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알파고는 바둑 지존을 연달아 물리쳤다.

당시 허사비스 CEO는 트위터(현재 엑스)를 통해 "알파고가 사회의 최대 난제를 해결하려는 과학자를 돕는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었다.

허사비스 CEO는 "이 같은 범용인공지능(AGI·인간 이상의 지능을 가진 AI)이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확장 가능하고 강력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로 인해 인류는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스마트폰 화면에서 동그라미를 그려 곧바로 검색하는 구글의 '서클 투 서치' 기능을 언급하면서 "오늘날 여러분은 놀라운 전화기를 보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허사비스 CEO는 "시간이 지나면 폼팩터(제품 외형)가 스마트폰에서 안경으로 진화할 수 있다. 보다 놀라운 것들이 발명될 것"이라며 새 폼팩터의 등장 가능성을 거론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