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아프리카TV "트위치서 스트리머 3000명 유입…유저 충성도 ↑"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아프리카TV(067160)가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Twitch) 국내 철수 예고로 반사 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트위치 스트리머 3000여명과 이용자의 다수가 아프리카TV로 유입돼 구독·후원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트위치에서 아프리카TV로 넘어온 이용자의 경우 BJ에게 후원하는 유저 비율인 '페잉 레이트'가 기존 이용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연 아프리카TV 이사는 "1월31일까지 데이터를 살펴봤을 때 아프리카TV에서 적어도 한 시간 이상 방송을 한 트위치 스트리머는 3000여명"이라며 "스트리머뿐 아니라 시청자(이용자)가 BJ를 구독하는 구독 모델에서는 '페잉 레이트'가 18% 정도 나온다. 별풍선 페잉 레이트도 약 8%로 아프리카TV 평균보다 높다"고 말했다.

트위치에서 넘어온 이용자들이 기존 아프리카TV BJ의 방송을 시청하는 경향도 늘고 있다.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아프리카TV로 유입된) 트위치 이용자들의 행동 패턴을 보기에는 기간이 짧지만, 조금씩 다른 방송들을 보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트위치 ID로 로그인해 들어온 이용자들의 경우 별풍선 지급률이나 구독률은 아프리카TV보다 높아, 확실히 로열티가 강한 이용자들이 많이 오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트래픽 흐름 또한 좋다"고 말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