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지난해 매출 3476억·영업익 903억원…"연간 최대치"

"글로벌 공략 본격화"…주당 850원 배당·자사주 100억 취득 계약

(아프리카TV 제공)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아프리카TV(067160)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476억원, 영업이익 903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10.4%, 9.6% 증가한 수치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연간 기준 사상 최대치다.

지난해에는 플랫폼과 광고 매출 모두 전년 대비 성장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연간 플랫폼 매출은 25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성장했고, 광고 매출은 829억원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아프리카TV는 올해 3분기 내 국내 서비스명을 'SOOP'(숲)으로 변경하고 브랜드 이미지(BI)·사용자 인터페이스(UI)·도메인·디자인 등 서비스 전반을 개편해 나갈 계획이다.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올해는 새롭게 론칭하는 글로벌 플랫폼 'SOOP'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라이브 스트리밍 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 활용함과 동시에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새로운 변화와 계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2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8% 올랐다. 같은 기간 매출은 25.6% 늘어난 1003억원, 당기순이익은 412.2% 개선된 160억원이다.

지난해 결산 현금 배당은 1주당 850원으로, 총액은 약 91억원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도 체결했다.

아프리카TV는 지난해 최고 화질을 1440p로 상향하고, 개인화 서비스 'MY+'를 새롭게 도입하는 등 플랫폼 서비스를 강화했다.

지난 4분기부터는 플랫폼에서 새롭게 활동을 시작하는 스트리머의 안정적인 플랫폼 정착을 돕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뿐 아니라 라이브 스트리밍 시차 단축, 워터마크·퍼스나콘 삭제, 채팅창 UI 개선 등 유저 편의성과 플랫폼 기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업데이트를 진행해 오고 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