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운전면허증에서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볼 수 있다

과기정통부 ICT규제샌드박스 사업계획 변경

27일 서울 마포구 서부운전면허시험장에서 한 시민이 발급 받은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확인하고 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온·오프라인 통합사용이 가능한 디지털 신분증으로, 관공서나 은행 등 신분증이 필요한 곳에서도 핸드폰 하나로 간편하게 본인 확인이 가능하다. (도로교통공단 제공) 2022.1.27/뉴스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패스'(PASS)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제공되는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에서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확인이 가능해졌다고 7일 밝혔다.

PASS 앱은 SK텔레콤(017670), LG유플러스(032640),KT(030200)의 휴대전화 본인인증 서비스다.

이동통신 3사는 PASS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에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표출을 완료했다. 이용자는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표출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는 2019년 ICT규제샌드박스 임시 허가를 통해 운전 자격 및 개인 신분 확인 측면에서 실물 운전면허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인정받았다.

다만 신분증 사진을 찍어 등록해도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가려져 신분증을 대체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해커톤, 관계 부처 회의에서 모바일 신분증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그 결과 다양한 신분 확인 서비스들이 많이 나와 국민의 선택권을 확대할 수 있도록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에도 주민등록번호를 표출할 것이 제안됐다.

이후 과기정통부의 'ICT규제샌드박스 제30차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는 사업계획 변경을 통해 주민등록번호 표출·활용이 가능하도록 심의·의결했다.

아울러 도로교통법도 개정 및 공포가 완료돼 기존 운전면허증과 동일한 효력을 갖도록 규정하는 제도 기반도 마련됐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국민의 실생활 편의를 증진하는 서비스들이 ICT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시장에 신속히 출시되고 근거 법령도 신속히 정비되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