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산업진흥원 "인공지능 일상화"…ICT 기업에 7000억원 지원

NIPA, 올해 두바이 IT 지원센터 신설…IT 기업 중동 공략 지원

허성욱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이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열린 '2024년 NIPA 통합 사업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NIPA 제공) 2024.01.26 /뉴스1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2024년 인공지능(AI) 일상화와 디지털 기술의 시장 확산에 중점을 두고 7000억여원 규모의 기업 참여·지원 사업을 운영한다.

NIPA는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2024년 NIPA 통합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허성욱 NIPA 원장은 "올해 사업 방향은 국민 생활과 산업현장의 AI 일상화, 산업·경제의 고부가 가치화, 정보통신기술(ICT) 글로벌 리더십 확보 및 지역 혁신으로 잡았다"며 "기존 AI 관련 사업이 관계 부처로 이관되고 디지털 헬스 케어의 부상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해 사업 내용이 개편됐다"고 설명했다.

정보통신산업본부는 약 230억원 규모의 예산으로 5개 사업을 추진한다. 신규 사업으로 디지털 트윈 해외 진출 기반 조성(27억2000만원), 3D프린팅 특화솔루션 구축지원(12억 4000만원)이 기획됐다.

디지털헬스사업추진단은 10개 사업에 693억원을 투입한다. 소아·청소년 의료지원 서비스 개발·실증 사업(80억원), AI 기반 심리 케어(60억원) 등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것에 중점을 둔 사업이 신규 추진된다. 디지털 헬스 산업 관련으로는 디지털 의료기기 실증 지원(40억원)이 있다.

AI 산업본부는 인재 양성, 법률 보조 AI 확산, 미디어·문화 AI 확산, 지능형 홈, AI 반도체, AI 바우처 등 다방면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예산은 1395억원이 편성됐다.

허성욱 원장은 "(인기가 많았던) AI 바우처 사업이 줄어들었는데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인데 5년 차가 되었고 관련 민간 투자도 늘었다"며 "경기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소상공인 대상 바우처 비중을 늘렸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AI융합추진단(150억원), SW산업본부(392억원), 지역디지털혁신추진단(1624억원), 메타버스산업본부(227억5000만원), 글로벌성장본부(477억원)도 각각 기업 참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NIPA는 올해 두바이 IT 지원센터를 개설한다. 현재는 △미국 실리콘밸리 △베트남 하노이 △베트남 호찌민 △싱가포르 △인도 등에 지원센터가 있다.

허성욱 원장은 "두바이에서 10월에 자이텍스라는 정보통신박람회가 열린다. 중동에 제품을 사려는 사람이 기다리고 있어 전 세계 IT기업이 모여 CES에 비해 규모가 작지 않다"며 "두바이에 (기업이) 오시면 인적 네트워크, 현지 적응, 비자 업무를 지원한다. 또 공용 오피스를 제공해 법인 사무실 주소지를 제공하는 등 간이 지사를 창립하는 것도 돕는다"고 했다.

사업설명회 자료집은 NIPA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