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클라우드 "많은 데이터센터 보유 강점…한국 시장 빠르게 성장"

2016년 한국에 지사 설립하고 2022년에 리전 구축…삼성, SK와 협업

케니 송(Kenny Song) 알리바바 클라우드 한국 지사장은 1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미디어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 뉴스1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전 세계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 중 아시아 지역 내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센터를 보유한 만큼 한국 시장에서 성장세를 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케니 송(Kenny Song) 알리바바 클라우드 한국 지사장은 1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미디어간담회에서 "인공지능(AI)과 관련된 혁신이 지속되면서 한국 시장에서 성장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시장에서 신뢰받는 제품을 계속 선보여왔다"면서 "기존 제품 외에도 현대 기술을 기반으로 선진화된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클라우드 기업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가장 많은 데이터센터'를 꼽았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아시아 지역 내 77개국에 데이터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케니 송은 "아시아 전역에 포진된 많은 데이터센터로 다른 아시아 국가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기업이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2016년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2022년에 리전(Regions, 복수의 데이터센터)을 구축했다. 전 세계적으로 400만 이상의 고객을 확보했고, 국내에서는 삼성, SK 등과 협업하고 있다.

아울러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강원 2024)에 최신 클라우드 기술을 지원한다.

알리바바는 2028년까지 올림픽 공식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이자 이커머스 플랫폼 서비스 파트너로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스태프·자원봉사자 관리(SVM) 포털을 구축했다.

스태프와 자원봉사자 교육, 웹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공지사항 알림, 근무 일정 배정, 출석 관리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티켓 예매 시스템도 알리바바 클라우드 위에 구축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안정성, 유연성을 활용해 입장권 판촉 캠페인과 현장 검표 등 트래픽이 많은 상황에서도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원 2024 개막식에서는 최초의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성화를 점화한다. 디지털 성화는 강원 올림픽 파크에 설치된 실제 '성화대' 위에서 밝혀진다.

디지털 성화는 실시간 기상 데이터를 통합해 강원도의 32가지 기상 조건 중 그날의 날씨에 맞춰 색상과 배경이 변화한다.

또 올림픽 방송 서비스(OBS)와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함께 개발한 OBS 클라우드(OBS Cloud)를 통해 고화질 라이브 신호를 미디어 권리 보유자들(MRHs)에 전송한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고품질 라이브 콘텐츠를 전송하는 기술이다.

조지 장(George Zhang) 알리바바 클라우드 글로벌고객성공센터장은 "한국의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해 조직위원회의 다양한 솔루션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최신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운영 효율을 향상하겠다"고 말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