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올해 ICT R&D에 1324억 투입…반도체 원천 기술 개발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24억원 규모의 '2024년도 정보통신기술(ICT) 원천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2024년도 ICT 원천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초고성능컴퓨팅, 초전도 분야가 대상이다. 이중 신규 사업은 11개로 361억원이 투입된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지능형반도체, PIM반도체, 화합물반도체 등 차세대 유망분야 원천기술개발이 이뤄진다.

아울러 반도체 설계전공 학생에게 칩을 제작해 주는 내 칩(My Chip) 서비스도 전년 대비 6배 확대되며 공공·대학 반도체 제조설비(팹)를 온라인으로 연계하는 서비스(MoaFab)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또 미국과 유럽연합을 중심으로 하는 반도체 국제공동연구, 연구자 포럼과 연구·개발(R&D) 협력센터가 새롭게 추진된다.

디스플레이 분야는 초고해상도, 홀로그램 등 초실감 및 미래 원천기술 개발 전략연구실 지원 사업이 추진된다. 신규 사업으로는 실리콘 웨이퍼 기판의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핵심기술 개발 사업 2개가 시작된다.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나트륨이온전지 소재 자립화 및 수계아연전지 안전성 확보 원천기술이 연구된다. 신규 사업으로는 미국 아르곤국립연구소 등과의 한-미 국제공동연구, 민간 수요 증가 대응 차세대이차전지 석·박사급 전문인력 양성 등이 시행된다.

초고성능 컴퓨팅 분야는 세계 10위권 수준의 국가 초고성능컴퓨팅 인프라의 신속한 도입 및 초고성능 컴퓨팅 소프트웨어 등 활용 분야 기술 개발이 추진된다.

초전도체 분야는 무절연 고온초전도 기반기술 및 최첨단 자석 설계안 확보 및 시제품 제작 연구가 이뤄진다.

황판식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의 격화로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초고성능컴퓨팅·초전도 분야의 초격차 기술 확보는 경제성장의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이라며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유망 원천기술 투자를 확대해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