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대표 "글로벌 진출 위해 'BJ' 명칭→'스트리머'로"
"글로벌 진출 준비 박차"
- 박소은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아프리카TV(067160)가 2024년 가장 중요한 주제로 '글로벌 진출'을 꼽았다. 글로벌 스트리밍·콘텐츠 시장을 위해 스트리밍 파트너 'BJ'와 대표 수익모델인 '별풍선' 명칭도 바꾼다.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30일 서울 송파구 비타500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개최된 '2023 아프리카TV BJ 대상'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해외에서는 '스트리머'가 일반적으로 쓰인다. (플랫폼 명칭을) 숲으로 변경 예정인 만큼 BJ란 명칭을 '수퍼'로 바꾸냐는 의견도 있지만, '스트리머'로 바꾸는 방향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별풍선 또한 명칭 변경을 생각하고 있다"며 "아직 ('숲'으로 변경되는) 상반기까지 시간이 있다 보니 차분히 준비하고 의견도 나누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의 국내 철수는 기회와 위협 모두 존재한다고 봤다. 스트리밍 시장에 네이버가 '치지직' 서비스를 출시한 만큼 경쟁을 피할 수 없어서다.
정 대표는 "(경쟁자의 등장으로) 산업 자체는 더 발전할 수 있다"면서도 "경쟁이 심화하는 만큼 우리만의 경쟁력을 가지고 준비해야 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버추얼', '마인크래프트 콘텐츠' 부문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정 대표는 "버추얼이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의 진입장벽을 낮춰줌과 동시에 선입견 없이 그 사람의 재능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줬다"며 "'양띵'이 떠난 이후 약해진 마인크래프트 콘텐츠는 다시 붐업이 됐다. 마인크래프트의 자유도는 플랫폼이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숏폼 영상을 한 번에 모아보는 '캐치 스토리' 서비스, 유저에게 제공하는 개인화 서비스, 유저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우분투 프로젝트' 등을 성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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