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생산 혁신', '청소년 심리 상담' 이제는 메타버스로

1000여개 회원기관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성과공유회 개최
메타버스 혁신 사례 공유…기업·VC 간 투자 기회 마련

2023년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성과공유회 포스터(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울 중구에서 '2023년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2021년 5월 발족한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는 국내 메타버스 생태계를 발전하고자 모인 민관 협력체로 이달 기준 1031개 기업·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의장을 맡고 있는 유지상 광운대 교수 등 산·학·연·관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 토론회에서는 인공지능 발전이 메타버스에 미치는 영향과 교육환경 변화, 국내 메타버스 기술 현황과 경쟁력 확보 방안, 메타버스 정책 방향과 법·제도 개선방안 등이 논해졌다.

이어 과기정통부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지원 사업을 통해 과제를 수행 중인 주요 기업들이 제품·서비스 개발 및 실증 경험을 발표했다. 김원현 슈타겐 대표는 메타버스에 기반해 자동차 생산공정의 비용·시간을 절감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강휘 피앤씨솔루션 상무는 맞춤형 XR 디바이스를 상용화하는 등 국내 XR 장치의 상품성을 개선하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한 경험을 공유했다.

아울러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들의 우수 신사업 프로젝트 시상도 이뤄졌다.

교육, 의료·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24개 그룹(64개사) 중 우수한 8개 프로젝트에 상장과 상금이 수여됐다.

과기정통부장관상은 위치추적 카메라를 활용해 XR 기반 무기체계 플랫폼을 기획한 '팀 XR 메타-MRO'와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해 청소년 대상으로 상시 심리상담을 지원하는 메타서비스를 기획한 '리마인드'가 각각 수상했다.

얼라이언스 의장상은 '메타에듀플러스'와 '메타버스 기반 가상병원 구현'이 선정됐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에는 '에너트 플랜트 분야 디지털트윈 기반 공정혁신단'과 'XR 기반 해양플랜트 해체 공정 검증 및 교육 시스템 개발'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장상은 '메타힐링'과 '아동을 위한 말로 하는 교육 메타버스'가 수상했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올해 7월에는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과 공동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는 다양한 분야에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면서 "민간 주도 메타버스 협력의 구심점으로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게끔 정부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egomast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