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네이버 제페토·日후지티비 '아바타 보이그룹 오디션' 12월 첫방송
'제페토 2D 애니메이션' 아바타 캐릭터 IP 활용
아바타 모습으로 노래…최종 우승 5인은 그룹 데뷔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네이버 제트가 운영하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플랫폼 '제페토'가 일본 최대 방송사 후지티비와 함께 5인조 가상 보이 그룹 오디션을 개최한다.
4일 네이버 제트에 따르면 후지티비에서 아바타 아이돌 오디션 방송 '샤푸레'(Shar-pule)이 12월 중순 처음 방송된다.
이번 방송은 네이버 제트와 후지티비가 공동 제작하는 작품이다. 제페토 아바타 캐릭터 IP(지식재산권)가 활용된다.
오디션 참가자는 제페토 2D(2차원) 애니메이션 아바타 캐릭터 모습으로 출연해 노래·연기 대결을 펼친다. 최종 우승자들은 가상 보이 그룹 '샤푸레'를 결성해 제페토 아티스트로 정식 데뷔한다.
정보기술(IT) 업계는 네이버 제페토가 이번 방송을 통해 2D 애니메이션 아바타 사업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본다.
제페토는 올해 7월 2D 애니메이션 스타일 아바타를 처음 공개했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체제 이후 메타버스 플랫폼 시장이 침체되는 상황에서 소비자가 새롭게 즐길 수 있는 놀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2D 애니메이션 아바타'는 브이튜버(Virtual Youtuber·가상 유튜버) 시장에서 중요한 기술이기도 하다. '브이튜버'는 모션 캡처(사람의 움직임을 녹화해 컴퓨터 그래픽으로 구현) 기술을 이용해 가상 캐릭터가 움직이면 실제 성우의 목소리를 덧입혀 움직인다.
'브이튜버' 시장을 둘러싼 전망은 긍정적이다. 투자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버추얼 유튜버 시장 규모는 2조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애니메이션 강국' 일본은 일찌감치 2D 애니메이션 아바타 기반 브이튜버 시장이 활성화 됐다. 업계는 이번 방송이 흥행하면 제페토의 글로벌 확장세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현재 제페토는 전 세계에서 4억명 이상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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