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이면 커피값" 네이버페이 짠테크 유행…클릭으로 10원씩 '줍줍'

네이버페이, 환금성 높아 인기…"네이버 생태계 속 주요 결제 수단"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통장, 최대 7% 적립 혜택에 인기 몰이

(네이버페이 제공)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무료적립 이벤트를 이용해 네이버페이를 적립하는 '짠테크'(짠+재테크)가 유행이다. 사이트에 접속만해도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다. 일주일이면 커피값을 벌 수 있다며 혜택을 모은 게시글도 인기다.

29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사이트에 방문만 해도 네이버페이 15원을 적립해주는 사이트는 총 6개다. 부지런히 접속만 해도 하루에 90원, 일주일이면 630원을 벌 수 있다.

네이버(035420) 라이브쇼핑에 참여하면 더 많은 적립금을 모을 수 있다. 적립금을 주는 라이브쇼핑에 입장하면 "0분 이상 시청 시 0원이 지급됩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통상 20분 이상 시청 시 20원, 50분 이상 시청 시 50원이 지급된다.

재테크 블로거들은 매일 네이버페이 적립 라이브쇼핑 리스트를 업데이트한다. 하루에 10개만 켜놔도 500원을 벌 수 있고, 댓글을 남기면 더 많은 적립금을 받을 수도 있다.

재테크 블로거들은 "부지런히 움직이면 일주일에 커피값은 벌 수 있다"고 말한다. 네이버페이는 사용처도 많고, OK캐시백으로 전환도 가능해 환금성이 높아 인기다.

이 외에도 증권사 계좌를 개설하고 주식을 옮기면 최대 6만원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고, 리멤버에서 설문조사에 참여만 해도 1만~2만원의 포인트를 받는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네이버페이를 쓰면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또 포인트를 쓰려고 결제를 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이용 경험을 늘리는 전략"이라면서 "네이버 쇼핑, 웹툰 등 네이버 생태계에서 네이버페이가 주요 결제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페이가 높은 적립 혜택을 담은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통장 시즌2' 가입자도 시즌1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시즌1 상품은 출시 6개월 만에 50만좌가 모두 완판된 바 있다. 연 4% 금리(2024년 3월1일 이내 가입 시)의 금리와 네이버페이 결제 시 3%포인트(멤버십 가입시 최대 7%)가 적립되는 게 특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페이 적립 혜택이 높다는 점이 인기를 끌었고, 시즌1 상품 완판 후 다시 열어달라는 요구가 많았다"면서 "시즌2 판매 한도는 100만좌로 9월 출시 이후 꾸준히 인기"라고 말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