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3분기 영업손실 5607억원…4분기 연속 적자
직전 분기 마이너스 매출 탈출
- 윤지원 기자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402340)가 지난해 4분기부터 올 3분기까지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직전 분기 기록한 마이너스 매출 탈출에는 성공했다.
SK스퀘어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05억원, 영업손실 5607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순이익은 4474억원이었다.
SK스퀘어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8630억원을 기록한 이후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올 2분기 적자 1274억원을 기록한 매출은 이번 분기에 플러스로 돌아서며 회복세를 보였다.
SK스퀘어 측은 "투자전문기업 특성상 포트폴리오 회사의 영향을 받는데, 이번 분기에는 SK하이닉스 지분법 평가 손실이 줄어들면서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SK스퀘어는 3분기에 유의미한 현금흐름을 창출해 내실을 다졌다.
SK하이닉스 분기 배당 438억원, SK쉴더스 지분매각 4100억원, 나노엔텍 매각 515억원을 비롯해 SK플래닛 지분매각 350억원을 통해 총 5403억원의 현금이 유입됐다.
또 SK쉴더스 지분매각 잔여대금 명목으로 향후 2년내 4500억원의 현금유입을 추가 확보했다.
지난달에는 포트폴리오 회사 원스토어의 밸류업을 위해 글로벌 게임사 크래프톤으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SK스퀘어는 중장기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SK하이닉스와 시너지가 높은 반도체 포트폴리오를 신규 편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에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과 1000억원을 공동 출자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SK스퀘어는 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지난 8월부터 총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13일 기준 진행률은 52.6%다.
정재헌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현재 보유한 포트폴리오를 키우고 재편하는 동시에 새 포트폴리오를 편입하는데 리소스를 집중하고 있다"며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가진 투자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는 모습을 주주분들께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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