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서 디지털 전 분야 韓·英 양국 협력 강화 약속
과기정통부·영국 과학혁신기술부, '한-영 디지털 파트너십' 점검
인공지능 안전성 논하는 '미니 AI 정상회의'도 준비
- 윤주영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영국 런던에서 한국·영국 양국 간 디지털 분야 협력 강화를 논하는 회의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7일 오후1시(현지시간)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영국 과학혁신기술부(DSIT)를 방문, 폴 스컬리 영국 정무차관을 만나 이번 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지난해부터 논의한 한-영 디지털 파트너십 체결을 위한 협력 사항을 점검한다. △인공지능(AI) △6G 이동통신⋅네트워크 △사이버보안 △위성통신 등이 거론됐다.
체결식 등 구체적인 준비 사항도 논의했다. 양국 정부는 이른 시일 내 디지털 파트너십 체결을 차질없이 완료하기로 했다. 실질적·구체적 성과를 위해 후속조치도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내년 한·영 양국이 공동 개최하는 '미니 AI 정상회의'를 위한 구체적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이는 지난주 영국에서 개최한 'AI 안전성 정상회의'(AI Safety Summit)의 후속 조치다. 박 2차관은 AI 안정성 정상회의 개최를 축하하면서도, AI의 안전한 활용을 위해 국가 간 논의를 이끈 영국 정부에 감사를 표했다.
박 2차관은 우리 정부가 마련한 '디지털 권리장전'도 영국 측에 공유하기도 했다. 대한민국이 디지털 모범 국가로서 글로벌 디지털 규범⋅질서 정립에 책임있게 기여할 것이라고 영국에 전했다.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이 '뉴욕구상'을 통해 디지털 심화시대에 필요한 새 질서와 국제사회 간 연대를 주장한 것을 포함, 이후 대통령의 행보도 소개했다. 이에 영국 측은 디지털 권리장전의 취지와 방향성에 공감하면서 향후 AI⋅디지털 규범⋅질서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했다.
박 2차관은 "남은 기간 파트너십 체결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면서도 "영국은 글로벌 AI⋅디지털 규범을 함께 논하는 중요한 파트너인 만큼 양국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날 오후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에 방문해 생성형AI 기반의 '초실감 미디어 국제공동연구' 추진방안도 논의했다. 알파고를 개발한 '딥마인드'를 배출하기도 한 UCL는 AI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갖췄다. 국내 연구진(ETRI)은 향후 UCL과 협력해 글로벌 디지털 미디어 산업을 선도할 만한 고난도 연구 주제를 발굴, 추진할 계획이다.
lego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