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英 AI 안전 정상회의서 '디지털 권리장전' 소개

전세계 28개국 정부 관계자 및 빅테크 등 참석
한국의 AI 정책 소개…유엔 산하 AI 기구 신설도 촉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영국에서 열리는 인공지능(AI) 안정성 정상회의(AI Safety Summit)에 참여해 한국의 '디지털 권리장전'을 소개했다.(AI 안정성 정상회의 공식 홈페이지)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영국에서 열리는 인공지능(AI) 안정성 정상회의(AI Safety Summit)에 참여해 한국의 '디지털 권리장전'을 소개했다.

과기정통부는 이종호 장관을 수석대표로 이달 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회의에 참석했다고 2일 밝혔다.

AI 안정성 정상회의는 AI의 안전한 활용을 위한 국가, 기업, 기관 간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영국에서 처음 개최됐다. 전세계 28개국 인공지능 담당 장관 및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아마존 등 빅테크와 더불어 삼성전자(005930), 네이버(035420) 등 국내 주요 기업이 참여했다.

정상회의 첫날에는 AI 오용, 통제력 상실 등 위험의 이해와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 장관은 기조 발언에서 "AI 발전을 위축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적절한 AI 신뢰성·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디지털 권리장전 등 한국의 정책을 소개했다. 유엔 산하 AI 국제기구 신설 논의도 촉구했다.

또 이 장관은 미니 정상회의 공동 개최국 자격으로 마무리 발언도 진행했다. 미니 정상회의는 1년 후 개최될 2차 정상회의에 앞서 6개월 뒤에 열릴 예정이다.

이 장관은 "한·영 공동으로 미니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이 인공지능을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한 글로벌 질서 정립 논의를 진전시키는데 책임있는 기여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정상회의 기간 동안 유럽연합(EU), 영국, 호주, 싱가포르, 네덜란드, 스위스,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국가를 비롯해 앤트로픽, 유엔, 유네스코 등 기업 및 국제기구와 양자 면담을 진행한다.

g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