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3분기 영업익 소폭 증가…클라우드 사업 성장 덕

매출 3조2081억원…'물류 사업' 부진에 23.6%↓
영업익 1930억원…클라우드 매출 57.3% 증가

삼성 SDS 타워 (삼성 SDS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삼성SDS(018260)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 증가했다.

물류 사업이 부진했지만 신성장 동력인 클라우드(가상 서버) 사업이 성장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삼성SDS는 매출 3조2081억원, 영업이익 1930억원의 3분기 잠정실적을 26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6%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4.3% 늘었다.

매출 감소는 물류 부문 사업 실적이 부진했던 탓이다. 물류 매출(1조6988억원)은 국제 운임 하락과 글로벌 경기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3% 감소했다.

반면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 매출은 1511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139% 성장했다. 첼로스퀘어 플랫폼 가입 고객은 중국·동남아·미국·유럽 등 플랫폼의 글로벌 확산에 따라 9600개사를 돌파했다.

또 IT(정보기술) 서비스 부문 매출(1조5093억원)은 지난해 같은 분기대비 1.5% 증가했다.

특히 클라우드(가상 서버) 사업 매출(4707억원)은 지난해 3분기 대비 57.3% 증가했다. 분기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고, 분기 매출 최초로 IT 서비스 비중 30%를 돌파했다.

삼성 SDS의 클라우드 사업은 크게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와 MSP(클라우드 서비스 관리)로 나뉜다.

구체적으로 클라우드 사업 중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 CSP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했다.

MSP 사업은 91% 증가했다. 금융권의 클라우드 전환·구축 사업 수주와 항공 업종의 애플리케이션(AP) 현대화 덕분이다.

삼성 SDS 관계자는 "기업형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이라며 "클라우드 시스템에 생성형 AI 결합을 가속화하는 '패브릭스'(FabriX) 기반 생성 AI를 사내 시스템을 대상으로 테스트 중"이라고 말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