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 '검색 CIC' 대표 3개월 만에 교체

검색추천 모델링팀 리더 출신 이경남 대표 임명
박영광 전 대표 최근 퇴사…'수익성 개선' 숙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로고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CIC(사내독립기업) 체제로 개편한 지 석 달 만에 검색 CIC 대표를 교체했다. 기존 대표가 일신상 이유로 회사를 떠났기 때문이다.

17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따르면 이경남 검색추천 모델링팀 리더가 올해 8월 검색 부문 CIC 신임 대표로 임명됐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 실장 출신인 박영광 전 대표는 개인적인 이유로 퇴사했다.

이경남 신임 대표가 이끄는 '검색 부문 CIC'는 여러 기업 정보기술(IT) 서비스에 탑재된 검색 기술을 개발하고 기업간거래(B2B) 서비스로 제공하는 사업에 집중한다.

이 대표는 검색 엔진 개발 전문가다. △다음 커뮤니케이션 △인터넷 검색 업체 '첫눈' △NHN(당시 네이버) △카카오(035720)에서 주로 검색 모델링 개발 업무를 맡았다.

정보기술(IT) 업계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리더십 교체를 통해 실적 개선에 성공할지 주목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2019년 카카오 사내 CIC로 출범했다 같은해 12월 분사한 클라우드와 기업용 소프트웨어(SW) 전문 기업이다.

그동안 적자가 계속되면서 수익성 회복이 과제로 꼽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40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적자가 500억원가량 늘어났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올해 5월부터 본격적인 사업 개편에 나선 상태다. 클라우드 부문장인 이경진 부사장을 신임 대표에 선임했다. 또 클라우드와 검색 사업을 CIC 체제로 전환했다.

또 7월부터 기존 정원 약 1000명 중 30%를 줄이는 구조조정도 진행했다. 클라우드 CIC 부문은 9월 기업용 통합 클라우드 플랫폼 명칭을 '카카오 아이(i) 클라우드'에서 '카카오 클라우드'로 바꿨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