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서울시·위고 주최 '서울 스마트도시 프라이즈' 수상

'사람중심 도시' 분야 기관상

지난 25일 서울 DDP에서 열린 '서울 스마트시티 프라이즈' 시상식에서 김병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원장(왼쪽), 박재현 해외협력사업클러스터장의 수상 모습.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제공)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서울시와 세계스마트도시기구(WeGO·위고)가 공동 주최한 '제1회 서울 스마트도시 프라이즈'에서 '사람중심 도시' 분야의 유일한 기관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세계 도시와 기업간 스마트시티 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위해 서울시 주도로 2010년 출범한 위고는 213개의 도시·기업 회원을 보유한 국제도시 협의기구다.

'서울 스마트도시 프라이즈'는 서울시가 위고와 함께 시정철학인 '약자와의 동행' 가치를 담아 도시 양극화 문제 해소와 포용적 성장을 촉진하는 미래 스마트도시 비전을 전 세계에 확산하고자 지난해 9월 제정했다.

서울시와 위고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공모를 추진해 프로젝트와 리더십, 특별상 등 3개 분야 총 240건의 지원서를 받아 국내외 스마트도시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 우승 후보 최종 2배수를 선정했다.

이후 오세훈 시장 등이 참여한 최종 심사위원회를 거쳐 수상작을 확정짓고 전날(25일) DDP에서 시상식을 열었다. 시상식에는 오 시장, 아지트 마노차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세계 회장, 프랑크 레이스베르만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사무총장, 박정숙 위고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건설연의 국토교통 ODA 사업 '한국-베트남 스마트시티 건설기술 협력센터 구축운영사업'에서는 역량강화 교육, 기업간 기술교류·전시관 운영 등을 통해 양국 관련 산업 진출,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거점 협력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또 베트남 하노이 신도시 현장에 교통·모빌리티·미디어교육·체험 등 다양한 현장 리빙랩 스마트기술을 설치하고, 거주지역 내에 스마트시티 안내 교육 및 스마트시티 건설기술 전시 체험관을 설치해 포용적인 스마트도시 구현을 이뤄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병석 건설연 원장은 "모두가 함께하는 사람 중심의 스마트시티는 도시공간과 생활방식의 디지털전환 속에서도 약자와 취약계층을 배려하는 포용의 정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건설연에서는 시민이 참여하는 스마트시티 리빙랩을 통해 기후변화와 재난재해에 취약한 도시공간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글로벌 스마트 도시 비전으로 확장해 과학기술 선진 연구기관으로서 첨병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