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크림', 10월부터 수수료에 부가세 포함…수익성 개선 집중

수수료 인상으로 경쟁력 확보 꾀해

크림(KREAM) ⓒ News1

(서울=뉴스1) 박소은 김진희 기자 = 네이버(035420)의 리셀 플랫폼 '크림'이 10월부터 판매·구매 수수료에 부가세를 포함한다. 지난해 기준 서비스 1년만에 거래액을 10배 키운 크림이 수수료 인상으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크림은 최근 공지를 통해 10월1일부터 판매·구매 수수료에 부가세 10%를 포함하겠다고 알렸다. 그동안 판매 수수료 5.0%, 구매 수수료 3.0%가 책정됐는데 10월부터는 부가세를 포함한 판매 수수료 5.5%, 구매 수수료 3.3%가 적용된다.

크림에서 100만원의 거래가 발생했다면 크림이 약 8만8000원의 수수료를 가져가는 셈이다.

네이버는 크림의 수수료를 인상하며 수익성을 도모해왔다. 2020년 3월 서비스 출시 이후 약 2년간 수수료 없이 서비스를 제공했고, 2022년 4월 첫 수수료를 도입한 이후 1~2개월마다 수수료를 인상해왔다.

크림은 매년 전년 동기 대비 세자릿수 거래액 성장을 실현했다. 몸집을 키운 후 수수료 인상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해 8월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크림의 거래 수수료를 글로벌 수준으로 합리화해가고 있다"며 "성장과 함께 수익성을 점점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해외 C2C(개인 간 거래) 플랫폼의 경우 10% 안팎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글로벌 리셀 플랫폼 '스탁엑스'는 판매자에게 처리 수수료 3%, 거래 수수료 8~10%를 책정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