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잇(IT)쥬]게임사 '넥슨'만 웃었네…이통3사 2분기도 호실적
넥슨만 영업이익 두자릿수 증가…줄줄이 적자 행렬
이통3사 합산 영업익 또 1조…방통위, 공영방송 이사진 교체
- 윤지원 기자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국내 IT 기업들의 올해 2분기 실적이 발표됐다. 국내 게임사 대부분은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가운데 이동통신 3사는 지난 1분기에 이어 합산 영업이익 1조를 돌파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KBS 및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주요 이사진 교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이사들의 해임과 신규 이사 선임으로 이사진 내부 여야 구도가 역전될 전망이다.
◇게임사 영업이익 감소·적자 행진…넥슨만 '방긋'
국내 주요 게임사가 올 2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공개했다. 엔씨소프트(036570)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1.31% 줄어든 3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0.04% 감소한 6292억원이었다.
넷마블(251270)은 2분기 37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6개 분기 연속 손실을 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했다.
크래프톤(259960)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7% 감소한 1315억원으로 매출은 8.6% 줄어든 3871억원이었다.
위메이드(112040), 데브시스터즈(194480), 펄어비스(263750)는 모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각각 403억원, 131억원, 14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넥슨만이 주요 게임사 중 유일하게 호실적을 달성했다. 넥슨은 올 2분기 매출 9028억원, 영업이익 264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 22% 증가했다.
게임사들은 하반기 신작으로 반등을 노린다는 방침을 밝혔다. 넷마블은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 등 총 7종의 글로벌 신작을, 3종의 판호작을 중국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게임 4종을 개발 중이다. 넥슨 또한 '워헤이븐' 등을 비롯한 다양한 신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통3사 합산 영업이익 또 1조원 돌파
이통3사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합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하는 등 호실적을 거뒀다.
이통 3사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조3275억원이었다. SK텔레콤(017670)이 4634억원, KT(030200) 5761억원, LG유플러스(032640)2880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83%, 25.5%, 16% 증가했다.
매출은 SK텔레콤이 전년 동기 대비 0.39% 증가한 4조3064억원을, KT가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한 6조5475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 매출은 3조42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
5G 가입자 증가와 클라우드, 미디어, 데이터센터 등의 신사업이 성장을 견인했다. 5G 가입자 수는 SKT가 1467만명, KT 928만명, LG유플러스 668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가입자 중 5G 비중은 각사별로 57~68%를 기록했다.
다만 정부 규제로 인한 수익성 악화 리스크가 존재한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3사에 5G 중간 요금제, 청년 및 어르신 전용 맞춤형 요금제를 주문하며 요금 인하 정책을 시행했다. 통신 시장 경쟁 활성화를 위한 제4 이통 진입 유도와 알뜰폰 육성 방침도 밝혔다.
◇방통위 KBS·MBC 이사진 줄줄이 교체
방통위가 이달 9일 서기석 전 헌법재판관을 KBS 이사회 이사로 추천하고 차기환 변호사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로 임명했다.
이들은 지난달 해임된 윤석년 전 KBS 이사와 이달 7일 자진해서 사퇴한 임정환 전 방문진 이사의 후임이다.
이들이 합류하면 KBS 이사회와 방문진 여야 구도에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KBS 이사회는 총 11명으로 여권 인사 4명, 야권 인사가 7명이었다. 방통위가 해임을 추진 중인 남영진 이사장이 빠지고 여권 인사가 자리를 채우면 여야 구성이 6대 5로 바뀐다.
방문진은 총 9명으로 여권 인사가 3명, 야권 인사가 6명이었다. 방통위가 해임 절차를 추진 중인 야권 인사 권태선 이사장과 김기중 이사가 해임되고 여권 인사가 빈자리를 채우면 방문진 여야 구도는 5대 4로 바뀐다.
g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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