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코리아 "플랫폼 내 K-콘텐츠 영향력 크다"

27일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에서 '틱톡 2023 기자간담회'
"K-콘텐츠, 플랫폼 통해 큰 생태계와 연결될 것"

틱톡코리아 관계자들이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모습. 왼쪽부터 홍종희 틱톡코리아 홍보총괄, 정재훈 틱톡코리아 운영 총괄, 손현호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GM (박소은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동영상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틱톡(TikTok)이 한국 문화를 담은 K-콘텐츠를 앞세워 커뮤니티를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틱톡 플랫폼 내 글로벌 유저들의 K-콘텐츠 관심도가 높아졌는데 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비즈니스를 도모할 전망이다.

27일 틱톡코리아는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폴스앵커에서 2023 기자간담회을 개최했다. 정재훈 틱톡코리아 운영 총괄과 손현호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GM이 참석해 틱톡코리아의 상반기 트렌드와 비즈니스 전략을 설명했다.

틱톡은 유저의 주요 트렌드로 커뮤니티를 통해 K-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화 되고있다고 봤다. 틱톡 내 '#kpop'이라는 해시태그는 △팝(318억뷰) △힙합(698억뷰) △락(391억뷰)과 같은 기존 음악 장르의 해시태그 수를 상회하는 4148억뷰를 기록했다.

네이버의 '화산귀환' 등 킬러콘텐츠를 필두로 한 웹툰 분야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틱톡 내 '#manhwa(만화)' 해시태그는 정통 만화 분야인 '#comics' 해시태그(2040억뷰)의 두배 이상을 상회하는 5430억뷰로 나타났다. '#webtoon' 해시태그 또한 약 2540억뷰를 기록했다.

틱톡 유저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K-콘텐츠의 글로벌 주목도가 드러났다.

손현호 GM은 "'eating'이라는 콘텐츠보다 K-콘텐츠인 'mukbang(먹방·크리에이터가 음식을 먹는 장면을 콘텐츠로 제작한 것)'이 더 인기가 많다"며 "K컬쳐는 K팝에서 시작해 영화, 테크, 음식까지 한국의 라이프스타일과 문화 전반을 사랑하는 이용자들이 모이는 단계"라고 말했다.

아태지역(APAC) 틱톡 유저 66%는 엔터테인먼트로 대표되는 K-열풍(K-wave)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봤다. 설문에 참여한 동남아시아 유저 92%는 틱톡에서의 K-콘텐츠 덕분에 한국 제품과 브랜드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고 응답했다.

틱톡은 다양한 K-콘텐츠들이 연관 산업군과 시너지를 만들어낼 것이라 전망했다.

손 GM은 "크리에이터들을 인터뷰하다보면 K-드라마를 보다가 한식이 먹고 싶고, K-아이돌을 보다가 뷰티 상품을 구매하고 싶어진다는 얘기가 많다"며 "틱톡에서 소비되는 K-콘텐츠가 큰 생태계와 연결되고 확산되는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