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창 과기정통부 혁신본부장 "AI·반도체가 이끌 변화에 적극 대응"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주영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22일 "정부는 '국력의 원천은 과학기술 역량에 있다'는 대통령 말씀처럼 과학기술이 이끌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인류의 확장 : AI·우주·로봇'이란 주제로 열린 '2023 뉴스1 미래산업포럼' 축사에서 "반도체와 인공지능(AI)을 빼고 국제관계를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빅테크 기업은 물론 주요국의 국익을 건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본부장은 "포럼 주제인 '인류의 확장'은 최근 과학기술의 가파른 혁신을 가장 잘 설명하는 말"이라고 짚으면서 "초거대 AI의 등장은 인간이 가진 '생각의 속도와 범위'의 한계를 넘어서는 변곡점이 됐다"고 했다.

이어 "지난 5월 누리호 3차 발사 성공과 같은 우주를 향한 도전은 인류의 '공간적 한계'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으며 테슬라를 필두로 한 자율주행·로봇 기술의 본격 상용화는 '신체적 능력'에 대한 질문까지 던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 본부장은 "정부는 이 같은 상황에서 AI·우주·로봇을 포함한 '12대 국가전략기술'을 선정해 집중 투자하고 이를 뒷받침할 '국가전략기술 육성 특별법'을 제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질의 텍스트 데이터 및 컴퓨팅 자원 확보를 포함한 '초거대 AI 경쟁력 강화방안'을 수립하고, 누리호 성공을 이어 달 탐사를 비롯한 우주개발 계획을 지속 추진하는 등 정책적인 노력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주 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을 지나 과학기술과 인류의 본격적 융합이 시작되는 가운데 열린 포럼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본다"면서 "오늘 논의는 물론 앞으로도 전문가의 의견을 경청해 과학기술 혁신정책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o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