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美서 계정 공유 단속 개시…"이르면 6월 韓 적용 예상"

넷플릭스 "가족 아닐 경우 월 7.99달러 추가로 내야"
한국 시장 계정 공유 단속 적용 시기 및 방식은 미정

넷플릭스가 23일(현지시간) 미국 내 계정 공유 단속 정책을 적용했다. 한국에서 해당 정책은 이르면 내달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제공)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넷플릭스가 미국 시장에서 계정 공유 단속을 시작했다. 가족 구성원이 아닌 경우 월 7.99달러(약 1만500원)를 추가로 내야 한다.

넷플릭스는 한국 시장에 계정 공유 제한 정책 적용시기 및 방식은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은 물론 여러 국가에서 추가과금 정책이 적용되고 있는 만큼 이르면 다음달 국내에 도입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최근 미국 내 계정 공유 단속 정책을 적용했다.

넷플릭스 계정은 한 가구에서만 쓸 수 있다. 넷플릭스는 가족 구성원이 집이나 이동 중, 휴가 등 어디에서든 넷플릭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이점으로는 프로필 전송, 접속 및 디바이스 관리 등을 언급했다.,

가족 구성원은 이용자의 IP 주소, 디바이스 ID, 계정 활동 등 정보를 기반으로 판단한다. 가족이 아닐 경우 추가로 월 7.99달러를 내야 계정을 공유할 수 있다.

올해 1월 넷플릭스는 실적발표를 통해 계정 공유 단속을 예고했다. 당시 넷플릭스는 "1억 가구 이상이 계정을 공유하고 있다"며 "이는 좋은 TV 시리즈와 영화에 투자하는 넷플릭스의 역량에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초부터 칠레, 코스타리카, 페루 등에서 추가 과금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코스타리카에서는 2.99달러(약 4000원)를 지불하면 최대 2명까지 계정을 추가로 생성할 수 있다.

2월에는 뉴질랜드, 스페인, 캐나다, 포르투갈 등 4개국에서 올해 처음으로 계정 공유 유료화를 시작했다. 당초 1분기 계정공유 단속을 글로벌 시장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었으나 이용자 반발을 고려해 잠시 연기했으나 2분기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같은 정책에 맞춰 한국 시장에서는 이르면 내달 계정 공유 단속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코리아 관계자는 "향후 수개월간 국가별로 새로운 공유 기능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며 "한국의 적용 시기와 방식은 미정이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